펑타이, 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 마케팅 수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제일기획 (18,730원 ▲60 +0.32%)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가 중국 대표 온라인쇼핑 기업인 징동(JD.com)의 해외직구몰 '징동 글로벌' 운영 대행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펑타이는 오는 8월말 문을 열 징동 글로벌 내 10개 국가관 중에서 '한국관' 운영 전반을 대행한다. 한국관에 입점할 기업을 유치하고 쇼핑몰 디자인, 프로모션 기획 및 집행 등 한국관 운영 전반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징동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징동 글로벌 한국관 입점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징동은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으로,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4월 문을 연 징동 글로벌은 20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해외직구족이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 국가의 제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국가관 개설을 준비해 왔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500조 원(2014년 기준)에 이르며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3억 6000만 명에 달한다.

이에 반해 중국 해외직구 시장은 약 39조 원(2013년 기준) 규모로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2018년 중국 해외직구족이 3600만 명 넘어서고 시장 규모는 180조 원까지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용식 펑타이 대표는 “이번 수주로 펑타이가 한국기업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며 “알리바바의 티몰 등 다양한 쇼핑몰의 운영 대행, 한국 브랜드의 중국 마케팅활동 연계 등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