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강보합, 코스닥 1%대 반등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을 제시하지 않은 채 종료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장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일 2% 가까이 빠졌던 코스닥도 1%대 강한 상승 중이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35포인트(0.21%) 상승한 2041.97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중국 증시가 상승 반전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아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4% 상승한 3789.17에 마감했고 상하이선전 CSI300지수도 3.13% 오른 3930.38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전일 실적을 발표한 트위터와 옐프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73%) 상승한 2108.57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21.12포인트(0.69%) 오른 1만7751.39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2.53포인트(0.44%) 상승한 511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61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개인이 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중인 업종이 더 많다. 의료정밀이 1.7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이고 있고, 건설업, 의약품, 은행, 철강/금속, 증권, 기계, 금융업, 보험, 화학 등이 각각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는 1.46%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1.58% 하락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 (142,200원 ▲500 +0.35%)도 1.89%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 (86,100원 ▲1,900 +2.26%)과 POSCO (391,500원 ▼3,500 -0.89%), LG화학 (372,000원 ▼6,000 -1.59%)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케이탑30(KTOP30) 지수는 전일 대비 44.02포인트(0.75%) 하락한 5834.5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7.92포인트(1.08%) 상승한 738.39를 나타내며 740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억원, 5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 내 업종 중 섬유/의류만 약보하세를 보일 뿐 나머지 모든 없종이 상승 중이다. 유통과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가 각각 2%대 강하게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제약, 출판/매체복제, 운송, 화학, 정보기기 등도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중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시총 20위권 내에서 하락 중이 종목은 바이로메드 (4,695원 ▲100 +2.18%)와 파라다이스 (14,680원 ▼150 -1.01%) 뿐이다. 콜마비앤에이치 (15,380원 ▼310 -1.98%)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고 나머지 17개 종목은 모두 상승 중이다. 동서 (18,250원 ▼280 -1.51%)가 5.24% 오르며 강하게 반등하고 있고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99,900원 ▲800 +0.8%), 컴투스 (38,800원 ▼50 -0.13%) 등도 각각 2%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