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바이미' 어뮤즈파크-'이사모아' JYC, 합병결정

바보 같지만 도전과 열정으로 창업을 하고 있는 두 창업가가 손을 잡았다. 합병한 회사명은 모험(Venture)을 하는 바보(ditz)라는 뜻의 'Venditz'(벤디츠)다.


국내 이사 분야 1위 앱(애플리케이션) '이사모아'를 운영하는 JYC와 웨딩 앱 '웨딩바이미'를 만든 어뮤즈파크는 회사를 합병하고 벤디츠를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JYC는 이사모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6개월 만에 이사모아 앱 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현재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어뮤즈파크는 앱 개발 전문 IT스타트업이다. 14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웨딩바이미 외에도 드로잉톡, 마이콘과 같은 앱을 성공시킨 경력을 지녔다. 어뮤즈파크는 지금까지 누적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어뮤즈파크는 2013년 이모티콘 만들기 앱 '마이콘'으로 '2013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4월 으뜸앱을 수상했다.

이번 JYC와 어뮤즈파크의 합병은 각자 가지고 있는 역량이 다르다는 점이 한몫했다. JYC는 적은 다운로드 앱임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어뮤즈파크는 6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이용자 모객 능력이 강점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벤디츠 서울 사무실에서 의기투합한 선현국 공동대표, 염상준 공동대표, 정재욱 이사(오른쪽부터)/사진제공=벤디츠

벤디츠는 "두 회사가 결혼과 이사 등 실생활에 관련된 앱을 가지고 있다"며 "대중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모바일 리빙 플랫폼'을 만들자는 두 대표의 가치관이 들어맞아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디츠가 합병 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서비스는 디자인, 가격 등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보고 인테리어 견적을 문의할 수 있는 앱 '인테리어쇼'다. 오는 8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벤디츠는 향후 결혼, 출산, 연애, 인간관계,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고 사는 청년들(오포세대)을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면서 대중을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운영하는 웨딩바이미와 이사모아 앱이 결혼 예산과 이사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모바일을 통해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친다는 것.

염상준 벤디츠 공동대표는 "앞으로 벤디츠는 모바일을 통해 저렴하고 편리한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집, 결혼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현국 벤디츠 공동대표는 "벤디츠는 단순히 몸집을 불리는 스타트업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