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혼조세 지속, 코스닥 6일만에 반등시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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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의 잇딴 실적부진 소식에 전일 1% 가까이 하락했던 코스피가 사흘째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힘이 딸리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장 초반 700선으로 밀렸다가 다시 720 가까이 오르며 6일만에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6% 오른 2024.3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2020선이 깨졌던 코스피는 이날도 2018.22(-0.04%)까지 밀렸다가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장 초반 고점은 2029.75(+0.53%)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기관이 각각 60억원, 177억원씩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2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통신(+132억원) 금융(+48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전기가스(+50억원) 의약품(+48억원) 금융(+38억원) 등을 주로 사고 있다.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에서는 철강, 유통, 음식료, 건설 등 4개를 제외한 14개 업종이 강세이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전기가스 업종지수가 2% 가량 올랐고 의약품, 통신, 기계, 종이목재 정도만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KRX(한국거래소) 18개 섹터지수 중에서도 철강, 소비자유통, 보험, 비은행금융 등 4개를 제외한 14개가 강세다. 미디어통신 지수가 2% 올랐고 레저엔터, 반도체, 바이오텍, 금융, 에너지화학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강하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전일 3.8% 급락한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여전히 약보합권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231,000원 ▼2,500 -1.07%), 삼성에스디에스 (149,600원 ▲4,200 +2.89%), 기아차 (112,200원 ▼900 -0.80%), 포스코 등이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 (20,400원 ▲630 +3.19%),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가 2~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제일모직,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 NAVER 등이 강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3% 오른 719.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705.62(-1.02%)까지 밀리며 급락세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이내 반등, 6거래일만에 처음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88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32억원, 1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로엔, OCI머티리얼즈 등 다수 종목이 1~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음카카오 (49,100원 ▲2,200 +4.69%)가 2% 가량 주가가 빠졌고 동서, CJ오쇼핑 등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