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일부터 나흘 휴가…이종걸, 계획도 못잡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와 이종걸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휴가를 떠난다.

문 대표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가 휴식과 함께 향후 정국 구상에도 몰입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표는 휴가 기간 중 당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을 당에 어떻게 접목하고 잠재돼 있는 당내 계파 갈등의 해소 방안 등을 고민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휴가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내놓을 일성과 관련해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의제를 선정할지도 골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측근은 31일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표가 휴가기간 중 경제와 관련된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혁신위가 8월 중으로 공천안과 관련된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된 잡음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 등을 고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문 대표는 정치권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회의원 정수 문제와 선거구 획정,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여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도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물론 문 대표는 양산 자택에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측 관계자는 "특별한 것 없이 양산에 내려가 집수리와 풀 뽑기 등 일상 생활도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년 보내던 휴가와 별다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의 콘셉으로 '불철주야'를 선택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올 여름 휴가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월 정기국회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해야할 일이 많은 탓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국정감사 준비도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원내대표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휴가 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며 "인사청문회와 국감을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기도 한 이 원내대표는 광복 70주년 관련 행사 일정만으로도 8월 한달이 빠듯하다.

그는 다음달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는 광복70주년 기념 여성 독립운동가 275인 선정 사진전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여성 독립운동가 275인에는 이 원내대표의 조모인 이은숙 여사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이 원내대표는 다음달 9일부터 일주일간 광주에서부터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광복 70년 기념 자전거퍼레이드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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