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보험 적용 외국인 73만명…진료비 4650억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무료진료소를 찾은 외국인 노동자들./© News1

지난해 국내에서 진찰을 받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외국인이 73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규모는 4650억원에 달했다.

국제 교류가 늘면서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2006년 91만명에서 2014년 179만7000명으로 8년 사이에 2배가량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외국인은 2006년 27만1000명에서 2014년 73만5000명으로 연평균 13.3% 늘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2006년 21만명이던 것이 2014년에는 55만1000명으로 2.6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가입자도 2006년 6만2000명에서 2014년 18만50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체류 외국인 중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비율은 2006년 29.8%에서 2014년 40.9%로 11.1% 포인트 높아졌다.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외국인 진료비는 2006년 760억원에서 2014년 4650억원으로 6.1배 정도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5.4%였다.

진료비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 급여비 규모도 2006년 558억원에서 2014년 3433억원으로 6.1배가량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5.5%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인당 연평균 12.7일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이를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나누면 지역이 16.8일로 직장 9일보다 7.8일이나 길었다.

외국에 거주 또는 체류하는 재외국민의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규모는 263억원, 급여비는 195억원이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진료비 7.9%, 급여비는 8.1%로 파악됐다.

의료기관을 이용한 일수도 2006년 13.5일에서 2014년 15.6일로 2.1일 늘었다. 재외국민은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기준으로 지역가입자가 25.9일 의료기관을 이용해 직장가입자 13일보다 2배 정도 긴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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