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개가 넘는 대입 전형…몰라서도 원서 못 쓴다?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학·학과 찾기 무료 웹앱 ‘2016스마트배치표’이 나왔다. © News1

대학별 입시전형을 합하면 3000개가 넘는다. 정보에서 앞선 사람은 대입에 성공하고 모르면 실패하는 게 요즘 대학 입시다. 오죽하면 엄마의 정보력과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전국 196개 4년제 대학, 131개 전문대 등 327개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요강과 대학정보를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웹앱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름하여 '2016스마트배치표'(www.smartbatch.co.kr)이다. 게다가 무료이다. 웹앱이란 PC나 모바일 등 단말기 기종에 관계없이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인터넷신문 대학닷컴(발행인 서현배)이 개발한 '2016스마트배치표'에 담긴 정보는 크게 세 가지이다. 학과, 직업, 적성 정보. 이 세 가지 정보가 서로 연결된 구조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특정 대학의 학과를 검색하면 해당 학과와 관련된 직업을 볼 수 있다. 거꾸로 직업과 관련된 특정 대학의 학과도 찾을 수 있다. 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알맞은 직업이나 학과 탐색도 가능하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에서 유용한 정보는 학과별 전형요강이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면접 등 전형요소에 따라 어느 대학 무슨 학과가 어떤 방법으로 선발하는지 한번에 찾아볼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학생부 반영 교과, 면접 일정, 전년도 경쟁률과 같이 놓치기 쉬운 정보도 담았다.

특히 한 번에 최대 3개 학과까지 직접 비교할 수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단위를 골라낼 수 있다. 서울지역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과 학과를 고른 후 이 가운데 관심이 가는 3개 학과를 골라 전형요소와 방법 등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서 제공하는 정보 가운데 등록금, 장학금, 취업률, 학생1인당 교육비, 기숙사 수용률 등 핵심 정보를 비교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직업 정보는 워크넷(work.go.kr)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직업 위주로 모아놨다. 특히 현직 고등학교 교사 등의 자문을 거쳐 선정된 72개 유망직업과 이와 관련된 학과를 개설한 대학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서현배 대학닷컴 발행인은 "3000여개에 달하는 대입 전형 방식을 단순화하고 간소화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수험생들에게 대학별 전형방식과 학교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필요하다"며 "스마트 배치표가 대입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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