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 보험금 처리 94%…현대라이프 "보험금 지체 無"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지난해 11월 정유현씨(54·가명)의 부인은 오랜 병상생활 끝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을 잃은 슬픔도 컸지만 무엇보다 정씨에겐 부인의 오랜 투병생활로 남아있는 거액의 병원비가 큰 부담이었다. 그러던 중 정씨는 부인이 생전에 현대라이프생명의 종신보험에 가입돼 있는 사실을 알고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통화 후 정씨는 회사로부터 즉시 보험금 청구방법과 구비서류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정씨는 청구서류를 준비해 11월 16일 오후 인근 지점에 제출했다. 이어 17일 오전 9시에 "보험금이 입금됐다"는 지급안내 문자를 받았다. 정씨는 "신속한 보험금 지급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상세한 설명과 빠른 보험금 지급으로 보험사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며 밝게 웃었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이 빨라지고 있다. 보상 신청이 들어오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보험금을 바로 내준다는 얘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의 지난 6월 한 달 간 24시간 내 보험금 지급률은 94%였다. 10건 중 9건 이상은 24시간 안에 보험금을 받았다는 의미다.

'신속 지급' 제도를 통해 분류된 사고보험금 접수 건의 경우엔 80%가 청구 당일에 보험금이 지급됐다. 신속 지급은 보험금 지급사유가 명확해 서류상 간단한 확인을 통해 지급될 수 있는 보험금 청구 건으로 보험금 청구가 접수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자동분류 된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빠른 보험금 지급이 고객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보험사의 의무"라면서 "보험금을 받은 시간이 단축되면서 고객 만족도가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해 4월부터 사고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보험금 심사기준, 지급시스템 등을 개선해 고객들이 보다 빠르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보험금 심사 전담인력 40여 명으로 늘리는 등 대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동시에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 임직원이 '업무간소화' 역시 시행하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받기가 까다롭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보험금 접수에서 심사, 지급,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절차에 '불필요한 시간 제로(ZERO)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류 심사만으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경우 굳이 다른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자동 지급시스템을 통해 최대한 빨리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