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리동결 영향…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역외매수세로 강세로 출발한 달러화가 호주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내린 1165.5원에 마감됐다. 1170원에 출발하면서 장초반 강세였던 달러화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원화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등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에 대해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됐다.

호주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608억원을 순매수했다. 호주 금리동결 소식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 보합세 속에 엔/달러 환율은 124엔 초반대로 소폭 하락(엔화 강세)하며 엔화약세는 다소 완화됐다.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37원으로 전일대비 0.51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는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신규고용 일자리 통계 등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반대의 경우 다소 약세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 지표가 전망치보다 다소 낮더라도 하반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유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중론이다.

호주 금리동결 영향…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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