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부이촌동, 준주거지역·용적률 300%로 개발 가시화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서부이촌동 일대 전경/사진=서울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무산 이후 낙후됐던 서부이촌동 일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서부이촌동 일대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300%로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서부이촌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일대는 △중산시범 △이촌시범·미도연립 △이촌1구역 등 3개 구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현재 용도지역 2·3종 일반주거지역인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재건축 시 소형 임대아파트를 지을 경우 용적률을 법정 상한까지 높일 수도 있다.

중산시범 특별계획구역(8205㎡)은 최고 11층 높이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며 북측 고층 배치구간은 최고 30층이 적용된다. 이촌시범·미도연립 특별계획구역(1만1414㎡)은 남측 획지1과 북측 획지2로 나뉘어 개발된다. 획지1은 용적률 300%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획지2는 최고 40m 높이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단독주택지역인 이촌1특별계획구역(2만3147㎡) 획지1·2에는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획지3에는 최고 높이 30m 규모 공공청사(복합문화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성원·동원·대림 아파트와 대림 아파트 주차장부지 등을 존치 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시키기고 재건축의 경우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기로 했다.

시는 이번 재정비안을 14일 동안 열람·공고하고 20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9월 중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금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마련이 서부이촌동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 관리와 함께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