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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서울-세종 간 화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전경련,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이 오는 14일 임시공휴일에 자율적 휴무를 시행할 것을 기업들에 권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4일 광복 70주년 경축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내수활성화에 기업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기업들에게 자율휴무를 권했다.
주요기업 중에는 한화그룹이 가장 먼저 14일을 유급휴가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 3일 한화그룹 인트라넷에 공지된 내용으로, 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결정이 나오기 전에 이미 임시 휴무를 결정한 셈이다.
삼성그룹 역시 4일 정부 방침이 발표되기 전 사내 공지를 통해 14일을 임시휴무일로 정했다. 삼성은 광복 70주년 기념과 함께 최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국내 내수시장 살리기를 이유로 들었다.
대림산업 역시 14일을 광복절 대체휴가일로 정했다. 이는 임시공휴일과 무관하게 올해 초 결정된 사항으로 알려졌다.
SK, LG, GS, 현대자동차, 두산그룹 등은 정부 방침이 발표된 뒤 일제히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를 방침을 정했다. 주요그룹 중 포스코, 현대중공업, 롯데그룹 등은 현재 임시공휴일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노사협약에서 관공서 공휴일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있다"며 "최근 보여준 내수활성화 일환으로 임시휴일 지정에도 대부분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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