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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팀 IMF도 난감해한 '걸음걸이 분석 CCTV' 어떻길래?

[팝콘 사이언스-87회]'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서 등장한 침투·보안 첨단기기들

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5.08.08 07:41|조회 : 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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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한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한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빰 빰 빰빰~빰 빰 빰 빰~'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묘한 전율이 흐르는 타이틀 음악.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처음 세상에 나온 1996년 이후 20여년 세월이 흘렀다. 첩보 액션물 대명사가 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5번째 작품을 극장에 내걸었다.

제일 먼저 드는 궁금증, 첫 신은 과연 뭘까. '미션 임파서블'만의 독특한 흥행법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스케일의 액션신을 영화 전면에 배치하는 것. 이번에도 그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한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한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전 편에선 두바이 124층짜리 빌딩을 맨몸으로 기어오르더니 이번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에선 활주로를 달려 상공으로 치솟는 항공기에 매달리는 아찔한 액션신으로 관객을 초반 압도한다.

'설마, 특수효과이겠거니~'라고 넘기기엔 그 장면이 정말 '리얼'하다. 알고보니 톰 크루즈가 1525m 높이에서 와이어 하나에 의지한 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장면. 이 사실을 안 순간 간담이 서늘했다.

한국 기준으로 톰 크루즈는 올해 54살. 명퇴할 때 됐지만, 그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모터사이클, 자동차 추격신 등을 필름 곳곳에서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에서 육·해·공을 넘나드는 화려함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당분간 액션 명배우 반열에 변화는 없어 보인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40년 가까이 불가능한 임무만 전문적으로 맡아 해결해 온 첩보기관 IMF가 미국 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는다. IMF 요원들이 너무 과격하게 임무를 수행한 탓에 가는 곳마다 성한 곳이 없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에단 헌트(톰 크루즈)를 포함한 팀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진다. 이 때를 맞춰 정체불명의 테러조직인 '신디케이트'는 비밀리에 IMF 소탕 작전을 펼친다.

신디케이트에 납치된 에단 헌트는 의문의 여인 '일사(레베카 퍼거슨)'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팀원들을 불러 모은다.

전략 분석요원 브랜트(제레미 레너), IT 전문요원 벤지(사이먼 페그), 해킹 전문요원 루터(빙 라메스)는 역대 가장 위협적인 반IMF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는 불가능한 미션에 착수하는 데.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한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한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첩보 활동 중에 벌이는 요원 간 치열한 두뇌 싸움, 스펙터클한 액션신 등 못지 않게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첩보물 3요소는 첨단 기기를 통해 재치있게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일 것이다.

이번 작품에선 수중 작전을 펼치는 톰 크루즈의 몸 산소포화도를 알려주는 잠수복 일체형 '웨어러블(입는) 밴드'와 무선 충전 방식을 응용해 USB메모리 등을 올려놓기만 해도 내부 파일을 삭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무선 삭제 기술 등이 등장한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걸음걸이 분석 CCTV를 지나는 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걸음걸이 분석 CCTV를 지나는 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작전을 펼치는 에단 헌트와 그의 동료들에게 가장 큰 난관은 걸음걸이를 비교해 신분을 확인하는 장치를 통과하는 것. 홍채, 지문, 음성은 모두 복제나 특수장치를 통해 흉내내기가 가능하나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폐쇄회로TV(CCTV) 앞에선 컴퓨터 알고리즘을 건드리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판단한다.

첩보팀 IMF도 난감해한 '걸음걸이 분석 CCTV' 어떻길래?
실제로 이 기술은 지난해 9월 FBI(미국 연방수사국)이 신원확인시스템으로 쓰고 있다. 얼굴과 목소리, 걸음걸이 같은 정보를 분석하는 SW(소프트웨어)를 CCTV에 탑재한 것. CCTV 영상의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것이 최근 범인을 잡아내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걸음걸이는 몸무게와 근육, 뼈의 형태, 골밀도 등의 신체 특성과 생활습관 등에 영향을 받아 저마다 다르므로 이를 똑같이 흉내내는 건 전 세계 내로라하는 천재 스파이도 불가능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부터 '걸음걸이'로 범인을 추적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4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연구과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맡는다.

미래부 측은 "걸음걸이와 더불어 족적(발자취)과 신장이 갖는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측면 얼굴을 정면 얼굴 형태로 복원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섬유 기반의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적용한 미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개념도/자료=KAIST
섬유 기반의 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적용한 미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개념도/자료=KAIST
극상에서 톰 크루즈가 착용한 '바이오 인식 잠수복'도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 나온 잠수복 특징은 왼쪽 손목 윗 부분에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는 LED 알림창이 마치 섬유재질처럼 자연스럽게 부착돼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타입의 웨어러블(입는) 디스플레이는 섬유 기반의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통해 구현 가능하다. 이는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기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옷 위에 부착하는 방식을 썼다. 이 방법은 딱딱하고 유연하지 않아 실생활 적용이 어렵고, 직물 특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평한 기판 위에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대신 직물을 구성하는 요소인 섬유에 주목해 섬유 자체에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를 제작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딥 코팅 공정법', 실과 같은 3차원 형상의 기판을 용액에 담궜다 빼내며 일정한 유기물 층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열 증착방식을 통해 제작이 어려웠던 원기둥 형상과 같은 3차원 기판에도 손쉽게 유기물 층을 형성할 수 있다. 또 인출속도 조절을 통해 수십, 수백나노 단위의 두께 조절도 가능하다.

최 교수는 "두루마리 가공 기술(Roll to Roll)을 통한 연속 생산으로 저비용, 대량 생산이 가능해 섬유 기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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