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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브로커들은 한국에서 이 같은 전단지로 여성들을 모집한 뒤 마카오로 보내 성매매를 시켰다.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브로커 남모씨(28) 등 4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임모씨(28·여) 등 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10명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성매매 여성 66명을 모집한 뒤 마카오로 데려가 특급호텔 등에서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 여성들은 직접 윤락 행위를 한 혐의다.
브로커들은 성매수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에 성매매 여성 3~5명을 출장시켜 '초이스' 받은 여성에게 윤락 행위를 하게 하거나 현지 성매매 업소에 취업을 주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선했다.
브로커들과 성매매 여성들이 거둬들인 화대는 한 회당 최대 210만원, 총 7억5000만원이다. 한 성매매 여성은 불과 넉달만에 3억원을 챙기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일본 여성을 선호하는 중국인 성매수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기모노를 입고 일본어를 구사하며 일본인인 척 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경찰은 마카오에 남아 있는 브로커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카오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도 원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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