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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안다리걸기]'유명세'는 얼마짜리 세금일까?

우리말 안다리걸기-1. 세금과 관련된 말

우리말 밭다리걸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나윤정 기자 |입력 : 2015.09.01 13:45|조회 : 5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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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드디어 '우리말 밭다리걸기' 2탄이 시작됩니다. 이름하여 '우리말 안다리걸기'. 씨름에서 상대의 바깥다리뿐 아니라 안다리도 걸어 넘어뜨리듯 1탄에서 못다 파헤친 잘못된 우리말을 바로잡아 보자는 취지입니다. 2탄에선 1탄의 맞춤법에 이어 무심코 잘못 쓰는 어휘와 문장이 없도록! 우리말의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말 안다리걸기' 지켜봐주십시오.
[우리말 안다리걸기]'유명세'는 얼마짜리 세금일까?
"사람들 눈도 있고 해서 데이트는 주로 집에서…."
"지난 번 방송 출연 후에 악플이 많이 달려서…."

연예인들의 이런 모습은 낯설지 않습니다. 유명해지면서 반대로 얻게 되는 불편함, 이것을 우린 세금에 빗대서 '유명세'라고 하는데요. 세금은 국민의 의무지만, 낼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게 공통된 마음일까요? 아무튼 위와 같은 경우 우리는 '유명세를 치른다'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더러 '유명세를 탄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뜻을 알고 보면 어색한 표현입니다.

모두의 생활과 관련된 세금, 자연히 우리가 쓰는 말에는 세금에 관한 것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세'금이 들어간 낱말을 몇 개 보겠습니다.

우선 '국'가의 '세'금 관련 업무를 보는 곳은 국세청입니다. 다들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아서 말썽을 빚은 경우 '탈세'라고 하지요. '세'금을 안 내고 도망 다니는('탈'출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탈세와 달리 세금을 법 테두리 안에서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을 뜻하는 '세테크('세'금+technology['테크'놀로지])라는 말도 언제부터인가 널리 쓰입니다. 이 정도 단어는 좀 쉬운가요?

/사진(TV그림 안쪽)=pixabay.com
/사진(TV그림 안쪽)=pixabay.com
해외여행 가는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면세점인데요. 말 그대로 '세'금을 '면'제해 주는 상'점'을 말합니다. 당연히 물건 값도 다른 곳보다 싸겠죠. 그런데 면세 상품은 아니지만 시중에서 파는 저렴한 물건을 말할 때 이렇게 얘기하곤 합니다.

"이거 보세야, 보세!"

보세 하면 유명 브랜드가 아닌 시장에서 만든 싼 물건이나 '짝퉁'을 떠올리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세의 원래 뜻은 '세'금을 '보'류한다는 겁니다. 해외에서 수입한 물건에는 관세가 붙는데요. 원료를 수입한 뒤 가공해 다른 물건을 만드는 업체에는 수입 원료에 대해 보세를 해 줍니다. 수출 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건데요. 수출에 성공하면 결국 '면세'가 됩니다. 물론 보세 물건은 엄격하게 관리가 됩니다. 앞에서 나온 면세점도 일종의 보세 구역입니다.

이처럼 '보세'의 뜻은 흔히 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만약 진짜 보세 상품이 시중에 돈다면? 누군가가 불법적으로 빼돌린 것일지 모릅니다.

마무리는 역시나 문제입니다. 다음 단어 중 세금과 관련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소득'세'   2. 절'세'
3. 전'세'      4. '세'무사


정답은 3번. 전세·월세는 세금이 아닙니다. 소유물을(주로 집에 쓰입니다)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1번은 자신이 번 돈에 대한 세금을 뜻합니다. 2번은 '세'금을 '절'약하는 것, 4번은 '세'금 업'무'를 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김주동
김주동 news93@mt.co.kr

다른 생각도 선입견 없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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