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2Q 360만대 출하…'핏비트' 맹추격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애플워치

애플이 지난 2분기에 36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스마트밴드 1위 업체 핏비트를 바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외신들은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 2분기에 360만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점유율 19.9%로 스마트밴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2위다.

1위는 핏비트로 44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4.3%를 차지했다. 핏비트는 2013년부터 손목에 두르는 피트니스 밴드를 판매하고 있다.

3위는 샤오미로 310만대, 점유율 17.1%를스마트워치를 팔았다고 27일 발표했다.

4위는 가민이 70만대(3.9%)로 뒤를 이었고,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25% 감소한 60만대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전체 규모는 181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560만대) 대비 223.2% 증가했다.

레이먼 라마스 IDC 웨어러블팀 리서치 디렉터는 "언제나 애플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면 애플 자신뿐 아니라 시장 전체가 주목 받는다"며 "(애플의)참여는 다양한 업체들과 플랫폼이 웨어러블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하는 이점이 있고, 이는 결국 전체 시장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이 애플워치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선보이면서 반격에 나선다. '기어S2'는 기존 삼성의 사각 워치 디자인 대신 처음으로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IDC는 "애플워치가 빠르게 핏비트를 따라잡고 있지만 워치OS 플랫폼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샤오미는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삼성은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S2'의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