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주말, 아이들을 위한 교육·체험 박물관은 어디?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이 출연해 어른이 된 '코딱지'들 사이 화제다.

코딱지는 그가 출연한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보고 자란 이들을 '친근하게' 일컫는 말로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주말 우리들의 '어린 코딱지'들과 함께 종이를 접으며 그 시절로 돌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종이나라박물관을 찾으면 종이접기는 물론 한지공예, 북아트, 선물상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해야 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열린다.

종이나라박물관에선 종이문화의 발전역사부터 현대 미술로 표현된 종이 예술품 등 5000여점의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중에는 종이접기나 한지공예 작품도 포함돼 있다.

종이나라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국경일과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2000원이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와룡기를 이용해 탈곡 체험을 하고 있다. 이날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보리 수확과 관련된 타작, 보리피리 만들기, 보리앵두 불기 등 사라져가는 세시풍속과 농경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2014.6.22/뉴스1 / (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 News1

종이나라박물관 이외에도 주말을 맞아 아이와 함께 찾을만한 교육적인 박물관들이 서울 곳곳에 있다.

어린이들이 우리 조상들의 생활문화와 지혜, 정서를 배울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경복궁 내 위치해 있다.

어린이박물관에선 '해와 달이된 오누이'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장을 시작으로 각종 전시물을 체험해보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선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팽이치기, 투호 등 다양한 우리 전통놀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1960~1970년대 당시 이발관, 만화방, 다방 등으로 꾸며놓은 추거의 거리도 둘러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계절별로 달리 운영되는 관람시간은 8월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9월부터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과 1월1일 휴관한다.

전시는 체험형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인터넷과 현장접수를 통해 회차별로 50명만 입장이 가능하니 관람에 유의해야 한다.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등도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체험·교육형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