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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CEO가 옛 상사에게 얻은 성공을 위한 조언

[내 인생 최고의 조언]<37> 모린 시케 샤넬 CEO

내 인생 최고의 조언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입력 : 2015.08.31 09:33|조회 : 27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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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과 외신에 소개된 명사들의 '인생 최고의 조언'을 소개한다. 괴짜 억만장자'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자산 관리가 '수지 오먼' 등 성공한 사람들이 직접 들려주는 '내 인생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조언'들이다.
샤넬 CEO가 옛 상사에게 얻은 성공을 위한 조언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법정이 아니야. 나는 파리로 가야해"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장인 모린 시케(Maureen Chiquet)는 예일대 문학과를 우등생으로 졸업한 뒤 로스쿨 입학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험장에 앉아 로스쿨 입학 시험 문제를 풀어 나가던 시케는 문득 자신이 법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시험장을 박차고 나와 그 길로 파리로 향했다. 어릴 적 막연히 꿈꿔왔던 '파리에서의 삶'을 위해서였다.

이후 1985년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 입사를 시작으로 패션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의류 브랜드 갭의 부사장, 바나나 리퍼블릭의 사장직을 역임한 시케는 2003년 샤넬에 입성, 비즈니스 분석력과 창의적 사고를 인정받아 4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패션 비 전공자임에도 세계 최고 패션 브랜드의 수장이 된 그녀는 오늘날 자신의 성공은 옛 상사 미키 드렉슬러(Mickey Drexler)의 조언 덕분이라 말한다. 미키 드렉슬러는 전 갭 CEO이자 현 제이크루 CEO로 시케의 정신적 스승이다.

시케는 드렉슬러가 갭 CEO이던 시절 갭에서 여성 청바지 팬츠 프로덕트 매니저(PM)으로 일했다. 당시 자신의 젊은 감각과 유행을 읽어내는 능력을 자신했던 시케는 상사에게도 의견을 과감히 피력하고는 했다.

입사 2년차였던 1989년, 시케는 그 해 신제품으로 타이트하게 붙는 스토브파이프 팬츠를 출시하자고 제안했다. 마케팅 팀장은 그녀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드렉슬러는 유행을 타지 않는 평범한 핏으로 출시하자고 반대 의견을 냈다.

자신의 안목을 과신 했던 시케는 그러나,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였다. 결국 드렉슬러와 격렬한 논쟁 끝에 시케가 사무실로 돌아왔고 혹시 회사에서 잘리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그러나 몇 분 뒤 시케를 다시 부른 드렉슬러는 그녀에게 한 마디의 조언을 남겼다. "모린! 내가 중요한 조언 하나만 할게. 그래, 너는 훌륭한 PM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해".

시케는 그 해 갭은 평범한 핏의 청바지를 출시했고 드렉슬러의 안목은 정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드렉슬러의 조언은 그녀가 샤넬을 이끄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고백했다.

시케는 "드렉슬러의 조언은 내가 직원들, 고객들, 그리고 주주들과 소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한 기업의 경영자라면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케는 자신 또한 매장 직원들에게 판매와 고객 반응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기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들은 사업에 대한 내 관점을 보다 정제시켜 준다"며 "때로는 의견을 반영해 사업의 큰 방향이나 전략을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업무 시간의 75% 가량을 직속부하의 보고나 의견을 듣는데 쓰며 전세계 샤넬 파트너사와도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한다고 밝혔다. 시케는 "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즐겨 보는지 알기 위해 유튜브를 열심히 보며 문화, 예술, 영화, 연극 등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EO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고 피드백 받아야 하며 사업에 있어서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나 항상 겸손하고 유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케는 "만약 내가 드렉슬러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았다면 이토록 오랫동안 성공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한번 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해진
이해진 hjl1210@mt.co.kr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이해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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