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대표' 전국 영세상인·노동자 3000명, 새정치聯 입당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3천乙 입당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갑을관계'에서 '을(乙)'의 위치에 있는 전국 영세소상공인과 노동자 3000여명이 31일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식 입당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세입자, 대리점주, 전통시장상인, 학교·병원·대학 청소노동자 등 3000여명의 입당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을'들의 행렬이 오늘의 정치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입당이 빛나는 것은 든든한 '빽' 한 번 가지지 못한 우리 사회의 '을'들이 객체가 되기를 거부하고 함께 당원이 돼 우리당을 '을'들의 당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지키는 주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입당한 분들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혁신의 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을'들의 정치를 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혁신위 위원장은 "국민을 세금으로 보는 정권,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갑의 횡포를 정당화하는 정권, 권력의 살을 찌운느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혁신으로 승부하는 새정치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도 "2년이 조금 넘는 기가 동안 다양한 현장에서우리 서민의 힘들고 억울한 현장을 직접 봤다"며 "중앙당에서 지역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더 섬세하게 챙기는 민생정치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당에 가입한 3000여명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을' 당원 1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