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홈캐스트, 셋톱박스 업황 긍정적..실적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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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더벨|이 기사는 08월31일(13:1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의 실적이 하반기에 좀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주 지역 대형 통신·방송사업자들의 투자가 재개되며 홈캐스트의 셋톱박스 사업도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홈캐스트 (2,785원 ▼85 -2.96%)의 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홈캐스트는 방송사업자들의 투자 화개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홈캐스는 디지털방송 송·수신용 셋톱박스를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407억 8400만 원, 영업이익 43억 5400만 원, 당기순이익 63억 31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4%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6%, 131.7%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지역의 대형 통신·방송사업자들의 인수·합병(M&A) 및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며 그동안 지연됐던 투자가 재개되고 있다"며 "셋톱박스가 고사양화되며 이익구조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타임워너케이블과 차터 커뮤니케이션, AT&T와 디렉트 TV간 M&A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홈캐스트 (2,785원 ▼85 -2.96%)의 제품별 매출비중은 저사양(Low-end)급이 2014년 20.5%에서 올해 상반기 1.6%로 줄었다. 반면, 고사양(high-end)급은 같은 기간 44.8%, 52.7%로 늘었다.

이나예 연구원은 "내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방송통신 시장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됙 있다"며 셋톱박스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어 "홈캐스트의 작년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 중 남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으로 매출 기여도가 낮미나, 상반기에 확보한 신규거래손으로 3분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명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