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청탁 의혹' 조양호 회장 18시간 조사 후 귀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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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서울 남부지검에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조 회장은 문 의원의 부탁으로 지난 2004년 문 의원의 처남 김모씨를 미국 회사에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15.9.2/뉴스1 /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News1

문희상(70)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 조양호(66) 대한항공 회장이 18시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 회장은 1일 오전 9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2일 오전 3시쯤 청사를 나섰다.

조 회장은 문 의원으로부터 처남의 취업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라고 답했다.

브릿지 웨어하우스와의 관계를 묻자 "아무 관계가 없다"며 "한진 해운하고의 관계지 저하고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답하느라고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04년 문 의원의 부탁으로 김씨를 미국 회사에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을 상대로 문 의원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는지 여부와 문 의원 처남이 실제로 근무를 하지 않고 월급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문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은 처남 김모씨가 문 의원과 부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판결문을 통해 지난해 말 드러났다.

법원에 따르면 문 의원은 2004년 서울 경복고등학교 동문인 조 회장에게 미국에 거주하던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

김씨는 청탁을 통해 미국 회사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취업했지만 실제로 근무하지 않으면서 수년간 급여를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컨설턴트로 등록된 김씨는 2012년까지 미화 74만7000달러(약 8억원)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조만간 문 의원도 소환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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