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누리플랜, 대용량전력장치 신기술인증 획득

누리플랜이 추진중인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의 국내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누리플랜 (1,445원 ▲20 +1.40%)은 지난달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나듐 레독스 흐름 전력저장장치(이하 VRB ESS)'의 효율을 크게 높인 사이클 특성기술 부문에 관한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인증받은 기술은 VRB ESS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던 충전 및 방전 사이클로 발생하는 바나듐 이온의 방전에너지 용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관련 기술이다.



VRB-ESS는 바나듐 이온을 황산수용액에 용해해 만든 전해액에 전기화학적 반응을 가해 충전과 방전을 반복시켜 대용량의 전력 저장 및 사용을 수행하도록 하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다.


누리플랜은 지난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VRB)의 핵심기술인 단위 스택(Stack) 개발 했다. 특히 10킬로와트(kW)와 25kW급 고성능 스택 개발은 물론 50kW급 대용량 VRB-ESS시스템을 위한 전반적 성능 평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기에 효율 극대화를 위한 신기술 인증까지 획득하며 국내 최초로 대용량 ESS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누리플랜은 상용화 기반 구축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국내 산업현장에서 220kWh급 바나듐 레독스 흐름 전력저장장치(VRB ESS)의 실증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VRB-ESS의 실증 계획은 태양광 모듈로부터 공급되는 변동이 심한 신재생 에너지를 대용량 200kWh급 VRB-ESS를 통해 균일한 품질의 출력 에너지로 전환해 전력 다소비 산업체의 독립형 태양광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심야전력을 VRB에 저장해 최대 부하시간 대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하는 부하이동 (Load-leveling)용 ESS 실증 구현도 추진된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이미 전력사정이 안 좋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이동식 VRB-ESS(Off-grid PV용 Potable VRB-ESS)를 출시했다"며 "경쟁력 있는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전기인프라가 부족한 해외의 Off-grid PV ESS 시장개척에 집중하고, 국내에서도 비상발전기용 ESS 개발을 목표로 실증 및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