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요금제' 도입한 '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4일 오픈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디자이너 이청청이 디자인한 '세퀘티아(sequence) 룸'/사진제공=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본인이 디자인한 '와일드 화이트(Wild White) 룸'에 있는 김완선/사진제공=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이하 동대문점)이 오는 4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문을 연다.

동대문점은 지상 18층, 객실 99개의 규모로 가수 김완선, 가수출신 사업가 김준희, 디자이너 이청청,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 등 유명 셀럽들이 디자이너로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김완선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변신해 디자인한 와일드 화이트(Wild White) 룸은 바쁘고 화려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친구·연인과 지극히 개인적이며 비밀스러운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유럽 왕실을 표현한 듯한 우아한 선과 벽난로는 이국적인 느낌을 주며 공간을 분리시킨 세련된 패턴의 스틸월이 특징적이다.

가수 김완선이 디자인한 '와일드 화이트(Wild White) 룸'/사진제공=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가수출신 사업가 김준희가 디자인한 '아뜰리에(Junie's Atelier) 룸'/사진제공=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패션 사업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에 도전한 김준희의 아뜰리에(Junie's Atelier) 룸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한 듯한 느낌이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목재의 빈티지한 요소와 현대적인 건축자재들이 믹스 매치돼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특히 빈티지 원목으로 이뤄진 큼직한 스탠드 미러가 특징적이다.

패션 디자이너 이청청이 디자인한 세퀘티아(sequence) 룸은 '패션 이즈 라이프 스티일(Fashion is Life Style)'이라는 콘셉트로 하운즈 투스 체크(Hounds tooth check)를 활용해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패턴이 변화하면서 만들어 내는 공간의 연속성을 표현했다.

디자이너 이청청이 디자인한 '세퀘티아(sequence) 룸'/사진제공=호텔 더 디자이너스 동대문

이 밖에 객실은 '디럭스 더블'을 시작으로 '디자이너스 스위트 더블', '디자이너스 스위트 패밀리 트윈' 등 총 6개의 타입으로 구성했다. 요금은 20만 원대에서 50만원 대이며 고객들의 편의와 합리적 소비를 위해 '분당 요금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 그룹의 지광선 운영대표는 "동대문점은 패션과 상업 중심지라는 특성을 염두해 호텔 외·내부 디자이너 섭외부터 요금제 시스템까지 다양한 시도를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즐거움과 편의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2012년 삼성동에 처음 들어선 이후, 100 객실 미만 호텔 시장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앞으로 청량리점, 건대점에 이어 내년에는 제주점도 열 예정이다. 2017년부터 태국 등지에서 해외호텔 비즈니스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