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구조개혁 반발 "전직 해당교수가 평가해 불이익"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대경대학교가 교육부의 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강력하게 반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일 대경대에 따르면 이번 구조개혁 평가에 대경대학 평가위원(팀장)으로 참여한 전 대경대학 교수는 연고자여서 제척사유에 해당하지만 그대로 평가가 진행돼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평가에 참여한 대학관계자는 “대경대학에 재직할 당시 불미스러운 사유로 인해 사직한 대학 교수가 대학평가를 공정하게 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대경대 측은 “교육부도 평가위원 측과 대학 측의 연고자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아 이번 평가에 공정한 평가위원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가 팀장의 핵심 질문사항인 △직업기초교양과정, △현장중심의 전공교육과정, △학생학습역량 지원 등 3개 평가항목 요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학 측은 "대학이 해당 평가 항목에 대해 잘 운영하고 있었고, 평가 현장에서 충분히 답변을 했음에도 해당평가에 대해 공정한 평가로 반영이 되지 않았다"면서 "단정적으로 평가를 주도해 상당부분 다른 평가 위원 6명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경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정원의 48%가 서울 경기지역 학생들로 평균 경쟁률이 7대 1이 된다. 경북에서는 제일 규모가 큰 대학으로 2015년에는 충원률 100% 대학으로 매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대경대학은 특성화 교육을 제대로 실천해 오면서 재학생과 신입생들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 구조개혁 평가는 1점 차이 및 소수점 차이도 그 결과는 엄청 크다. 교육부도 김모 평가 팀장의 선정배치의 실수를 인정하고, 대학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대경대는 이번 구조개혁 평가 4개 분야에서 (교사확보율, 장학금, 학생평가, 만족도) 만점을 받았으며 기타 항목에 대해서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