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FOMC 앞 불안한 투심, 코스피 보합 마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안도랠리에 재시동을 거는 듯 했지만 서서히 상승분을 반납한 뒤 오후 들어서는 하락 반전했다. 장 막판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결국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날 장 초반 1%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점점 상승폭을 줄였고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보합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913.5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0.03% 상승한 678.25로 하루를 마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변동성이 축소되며 당분간 비슷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외국인 다시 1000억원대 매도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1포인트(0.02%) 상승한 1915.5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1929.78(+0.76%)로 출발했지만 점점 상승폭을 줄인 뒤 오후에는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230억원 순매도하고 기관도 6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1726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하루 새 최대 70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던 외국인은 최근 들어 매도세가 주춤하는 가 했지만 다시금 매도 규모를 키우는 분위기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소폭 많았다. 섬유/의복이 3%대 하락했고 증권도 2%대 지수가 하락했다. 보험, 금융업, 은행, 화학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홀로 2% 넘게 올랐고 건설업, 운수창고, 제조업, 통신업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보인 종목이 더 많았다. SK하이닉스 (179,800원 ▲8,800 +5.15%)가 3%대 상승했고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도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제일모직 (150,400원 0.00%)과 아모레퍼시픽 (145,400원 ▲3,200 +2.25%)은 4%대 급락했고 KB금융 (68,900원 ▼1,300 -1.85%), 아모레G (30,600원 ▲850 +2.86%), 삼성화재 (297,500원 ▼10,500 -3.41%) 등은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전일 대비 47.56포인트(2.28%) 상승한 2136.29로 장을 마쳤다. FTSE가 반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며 오는 18일 9개 우선주의 FTSE 지수 편입이 결정되며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8.88% 하락하며 눈길을 끌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최근 증시가 급락하며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코스닥, 기관·외인 매도에 상승폭 반납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3포인트(0.03%) 상승한 678.25로 하루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억원, 16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6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과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등이 2%대 상승했고 IT부품, 화학, 금속, 인터넷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류, 제약, 오락/문화는 1%대 하락 마감했고 유통, 음식료/담배,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로엔 (99,900원 ▲800 +0.8%)이 3%대 상승하고 이오테크닉스 (240,000원 ▲16,000 +7.14%)도 2% 넘게 오른 반면 CJ프레시웨이 (22,900원 ▲650 +2.92%)는 6%대 급락했고 OCI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와 휴온스 (21,550원 0.00%)는 각각 4%대, 3%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0.02%) 하락한 229.50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9.6원 상승한 1190.3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