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의 특명, "내년 삼성 드럼세탁기 60%를 '애드워시'로"

머니투데이

베를린(독일)=임동욱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5 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임동욱 기자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삼성 드럼세탁기의 60% 이상을 '애드워시'가 차지하도록 하겠다."

윤부근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대표이사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 드럼세탁기의 '프리미엄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가 최근 출시한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의 내부 판매 목표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표는 "유럽 시장에 애드워시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삼성 세탁기 전략에 대해선 "일반 세탁기는 액티브워시, 드럼은 애드워시가 주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드워시 출시 배경 등을 묻는 질문에 윤 대표는 "액티브워시가 출시될 때 (애드워시 관련) 아이디어가 있었고 준비하는데 2년이 소요됐다"며 "안전 시험 등 각종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등 간단한 과정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 도약에 대해선 "최근 신제품들이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며 "(1위 도약 시점을) 내년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이번 IFA에서 공개한 IoT(사물인터넷) 제품인 '슬립센스'에 대해 윤 대표는 "IoT 센서 중 가장 유용한 제품"이라며 "올 상반기 내내 (윤 대표 자신이) 직접 사용해 보며 UI(유저 인터페이스), 센싱 등 많은 부분을 개선해 왔다"고 소개했다.

TV 업황에 대한 질문에 윤 대표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보다는 SUHD TV의 커뮤니케이션 전력이 시장에 먹혀들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2세대 퀀텀닷 TV 등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