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로별 실시간 최저항공가 보여주는 서비스

브링프라이스 팀, 왼쪽에서 세 번째 원용연 대표/사진=허정민 인턴기자

"저는 여행 계획 세울 때 최저 항공가를 경로별로 검색해 엑셀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나 결과 분석 및 정리 기간이 대략 보름 정도 걸리죠. 경로와 여행기간만 입력하면 한 번에 최저 항공가를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브링프라이스(Bring Price)를 출범시켰습니다."

원용연(24) 대표가 개발한 브링프라이스는 여행 기간과 가고 싶은 도시만 입력하면 실시간 최저 항공가를 추천해준다. 이 뿐만 아니라 입력한 여행경로의 모든 경우를 최저가에 맞춰 보여주기 때문에 추가 항공 검색 없이 단번에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브링프라이스만의 강점이다.

예컨대 나라 및 도시 이동이 필요한 경우, 기존 항공 예약사이트는 여행지별로 항공권을 검색하고 또 비행, 환승시간에 맞춰 재검색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브링프라이스는 이 같은 수고스러움을 덜고자 비행시간과 환승시간을 모두 고려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최저가 항공권과 함께 추천해 주는 것이다.

또 입력한 여행지 경로순서의 모든 경우를 보여준다. 예컨대 A, B, C 여행지들을 입력하면 A-B-C 또는 B-C-A, A-C-B 등 모든 경우의 순서를 보여준다. 원 대표는 "여행자가 관광 중간에 경로를 바꿔도 다시 재검색 할 필요 없어 간편하고 또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년 6월 초에 출범해 베타 서비스 중인 브링프라이스는 현재 다국적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다. 원 대표는 "지금은 영어 서비스만 제공되기 때문에 초반엔 미국 소비자가 비교적 많았다. 그러나 모 방송사의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브링프라이스를 소개한 뒤부턴 한국 소비자가 급증해 현재는 한국 소비자가 대다수"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국적비율은 한국이 약 73%, 미국 8%이다. 그 다음은 중국(2%),일본(2%) 순이다.

원 대표는 자신을 '창조경제 최대 수혜자'라고 표현하며 "브링프라이스로 창업 지원 대회 및 이벤트에서 우승하고 채택되어 다양한 사업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업 멘토링을 받고 중소기업청의 창업사관학교에서 지원금 1억 원을 받았다. 또 창업진흥원에서 사무공간을 지원받아 현재 사무실도 무료로 쓰는 등 창조경제 국가지원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브링프라이스는 현재 원용연 대표를 포함해 총 8명의 팀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원 대표는 "브링프라이스는 메타 서치(meta search; 검색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공)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며 "미국에선 카약(kayak), 유럽에선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등 대표 메타서치 기업이 있지만 아시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땐 '브링프라이스'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가 생기도록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