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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神]3년만에 10배 성장 "직방 성공방정식 함께 만들어가요"

석 훈 채널브리즈 CSO 인터뷰 …회원관리직·마케터·개발자 등 두자릿수 채용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입력 : 2015.09.19 07:10|조회 : 3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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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취업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때문에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를 바로 보아야 성공 취업의 길이 열립니다. '면접의神'은 기업 인사담당자 및 신입사원의 육성을 통해 입사의 최종관문인 면접에서 필승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매주 수요일 12시에는 전직원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이 열린다.
매주 수요일 12시에는 전직원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이 열린다.

앱 다운로드 수 900만육박(9월기준), 누적매물수 100만개이상, 중개사무소 수 전국 5000여개. 전월세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을 운영하는 채널브리즈는 최근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이다. 2012년 1월 직방 서비스 시작 이후 3년만에 이용자수가 10배이상 증가한 채널브리즈의 성공비결은 매출보다 신뢰를 우선하는 정책에 근거한다.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에 방점을 찍고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허위매물 필터링 등 보이지않는 부분까지 철저히 관리해온 결과이다.

37세 대표와 32세 신입사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하는 회사, 매주 타운홀미팅을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는 회사, 내가 나가서 싸우다 다치면 고쳐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회사…. 젊은 기업 채널브리즈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직방의 ‘성공방정식’을 함께 일구어 나가기를 원하는 도전자들을 찾고 있다.

◇석 훈 채널브리즈 CSO Q&A

-채용규모와 절차를 소개해달라.

▶‘직방’은 조만간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10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둔 고속성장중인 기업이다. 그만큼 지속적으로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다. 티오를 정해놓고 뽑는 것은 아니지만 올 하반기 두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전형에서 기본적인 필터링을 거치면 각 직무별 담당 팀장이 직접 면접을 본다. 1대1 인터뷰 형식이며 40분~1시간정도 심도있게 진행하므로 이 과정에서 채용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채용하는 직무는? 직무별 입사후 어떤 업무를 수행하게 되나?

▶일반기업에서 영업직이라 할 수 있는 회원관리팀원을 우선적으로 채용중이다. 광고주인 신규 중개사무소 유치, 직방을 사용중인 중개사무소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초기에는 직접 현장에 나가서 오프라인 영업을 했지만 지금은 이미 직방 서비스가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에 중개사무소에서 먼저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아 업무는 주로 전화상담으로 이루어진다. 회원관리직 외에도 개발, 마케팅직군도 채용 계획이 있다.

-채용직무별 필요역량은?
▶일반 기업의 영업방식은 매출이 중심이지만 직방서비스가 추구하는 정책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회원관리직의 경우 매출만을 성과의 지표로 생각하지 않고 서비스 이용자, 광고주, 시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책을 설득하고 실행하는 일도 해야 한다. 또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영업방법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등 O2O비즈니스에서 가능한 실험적인 도전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자의 경우 자신이 어떻게 직방에 기여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마케터의 경우 설득력이 있는지를 주의깊게 본다.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어야 대중을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대표에 대한 기사 검색이나 적어도 직방의 광고나 앱, 이벤트 중 어떤 것이 좋고 나쁜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라고 본다.

-서류전형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 출신학교나 학점, 나이, 이전 경력 등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뮤지컬배우를 하다 32살에 입사한 신입사원도 있다. 굳이 우대하는 경력이 있다면 서비스업종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지, 사람을 대하는 것이 익숙한지 등을 살펴본다. 또 한 직장에서 최소 6개월이상 일했는지도 눈여겨본다. 사실 서류만 봐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싶은지’ 고민을 해본 사람은 눈에 띈다.
별도로 마련돼 있는 전화부스에서 회원관리팀 직원이 협력공인중개사와 상담하고 있다.
별도로 마련돼 있는 전화부스에서 회원관리팀 직원이 협력공인중개사와 상담하고 있다.

-면접이 진행되는 방식과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또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는.

▶실무팀장과 1대1로 진행하며 40분에서 1시간정도 소요된다. 서류전형를 통해 인터뷰가 확정된 지원자에게는 자기소개서 대신 면접에서 이야기해야할 질문을 미리 메일로 보내준다. 전형 진행중에는 웬만하면 전화나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메일을 무시하거나 놓쳐서 면접을 제대로 못본다면 그것 역시 평가에 반영된다. 기본이 갖춰진 사람이 일도 잘한다.

왜 여기서 일을 하고 싶고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가장 중점적으로 묻는다. 나쁜사례로는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를 하다가 왜 채널브리즈에서 일하고 싶은지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면접에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 좋은 사례로는 위 질문의 답변을 PT형태로 만들어와서 발표한 경우가 인상적이었다.

-신입사원 대우와 복리후생 수준은?

▶직원들 연령이 20대후반 30대초반인 젊은 기업이고 최근에 새로 입사한 직원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워크 앤 라이프밸런스를 지키고자 한다. 대신 업무시간내에 주어진 일을 마치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게 일해야 한다. 회원관리직의 경우 타사에서의 경력과 무관하게 동일한 연봉에서 시작한다. 연봉 베이스는 아직 그리 높은편은 아니지만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므로 당분간 인센티브가 지급될 것이다. 단 인센티브가 지급되더라도 개인의 성과로 차별하지 않고 전직원에게 동등하게 지급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특징이다.

또 무엇을 배우든 매월 레슨비 10만원, 체력단련비 10만원을 지급하고, 1년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리프레쉬 휴가(기존 일주일+일주일)와 함께 항공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읽고싶은 책은 얼마든지 기안을 올리면 결제해준다.
사무실 중앙에 있는 카페테리아 '마을회관'으로 불린다. 커피머신과 음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사무실 중앙에 있는 카페테리아 '마을회관'으로 불린다. 커피머신과 음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채널브리즈가 원하는 인재상은?

▶채용공고에 나오는 4가지 인재상은 우리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 주어진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완벽하게 하려는 사람, 자율적으로 책임감 있게 하려는 사람, 합리적인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다양한 연령층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 사람 등이다.

-기업문화와 사내분위기는 어떤가?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곳이 되길 원한다.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서비스를 성공시키면 부동산이든 IT든 전혀 다른 사업모델을 시도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 믿는다. 구성원 전체가 성공방정식을 함께 터득해나간다는 생각으로 사전에 지향하는 방향을 명확히 알고 일해야 한다. 60여명 남짓되는 전직원들이 매주 한차례 전체회의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대표는 이를 청취한다.

◇김○○ 채널브리즈 신입사원(2015년 6월 입사) Q&A

- 자신의 스펙과 현재 일하는 분야는?
▶ 숭실대학교 정보통계학과를 졸업했다. 학점은 4.5점 만점에 3.73점이다. 토익 860점과 토익스피킹 레벨 7의 영어 성적을 갖고 있는 ‘이공 통계학도’다. 현재 채널브리즈에서 이용자 행동 데이터, 실시간 광고 지표를 통해 최적화된 모바일 광고를 집행하는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 자기소개서에선 어떤 내용을 강조했는지?
▶ ‘역량’과 ‘열정’ 두 가지 키워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무엇보다 수치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 때문에 전공에서 배운 분석 및 DB관리 역량을 토대로 직방에서 진행중이던 마케팅 활동에 대해 열심히 분석해 자기소개서에 표현했다. 또 채널브리즈에서 일하고 싶은 열정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입사 지원서를 넣기 전, 이력서와 다양한 경험들을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하드 카피해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제출했다.

- 채널브리즈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 채널브리즈 입사 이전에 가구회사 한샘에서 영업관리직으로 9개월 가량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샘 재직 당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주거환경에 대해 개선하고 싶어하는지 지켜봤고 다양한 니즈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데 재미를 느꼈다. 특히 전통적인 4인가구 중심에서 1인가구 등으로 가족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주거문화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는데 관심이 갔다. 그러다 선진화된 임대주거 플랫폼 사업을 목표로 하는 직방을 알게 됐고, 실질적으로 내가 속한 2030 세대가 갖는 주거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에 채널브리즈에 지원하게 됐다.

- 면접을 위해 읽은 책과 특별한 준비과정이 있다면?
▶ 1차 면접을 마칠 때 인터뷰어였던 마케팅 이사에게 향후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도서를 물어보았고, 한양대학교 홍성태 교수가 집필한 '나음보다 다름'과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 저서 '제로투원'을 추천 받았다. 이 책들을 2차 면접 전에 완독했다. 마케팅 실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방향키가 되어준 책이었다.

- 면접 때 받았던 기억에 남는 질문 몇 가지는?
▶ 마지막 CEO 면접에서 ‘회사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개인적인 삶의 비전은 무엇인지’ 대해 묻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그간 겪은 면접들은 대부분 내가 어떤 일을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회사에 일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급급했는데, 채널브리즈 면접을 통해선 나의 비전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 특히 “회사는 개인의 삶에서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며 “구성원 개개인이 성장하면서 함께 커가는 회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대표의 말이 인상 깊었다.

- 채널브리즈만의 독특한 채용과정과 당시 대응방법은?
▶ 1차 면접을 마치고 2차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데 점심식사 제안을 받았다. 1.5차(?)의 세미 면접 형태였던 셈인데, 단순히 계량화되어 있는 스펙 외에 조화력이나 태도나 관점,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보고자 한 자리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함께 일하게 되는 동료 실무자들과 만나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다들 면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편하게 대해준 덕에 긴장하지 않고 식사를 했다.

- 입사 전에 몰랐던, 입사 후에 가장 필요한 스펙은?
▶ 현재 다양한 대행사들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업무에 있어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직방 서비스 외에도 전반적인 모바일 플랫폼과 앱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무조건 경험하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관련 강연에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서비스를 직접 써보면서 배우고 있다.

김은혜
김은혜 graceguess@mt.co.kr

취업, 채용부터 청년문제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가지 않은 대안진로를 개척한 이들과 인지도는 낮지만 일하기 좋은 알짜 중견기업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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