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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등 위기→기회로 만든 창업 아이템은?

[강경래가 만난 CEO]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첨단온실 日등 해외 진출 통해 글로벌 회사 도약

강경래가 만난 CEO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5.09.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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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 / 사진=강경래 기자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 / 사진=강경래 기자


"일본에 이어 중앙아시아, 중동 등으로 첨단온실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25일 충남 예산 그린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박영환 대표(50)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바레인 등에 첨단온실을 수출키로 협의 중"이라며 "농업에 이어 축산업, 어업 등 첨단온실을 적용하는 범위도 넓어지면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공대를 졸업하고 1984년 한 알루미늄업체에 입사, 알루미늄 금형을 설계하는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그는 엔지니어로 일하는 동안 국내 온실(농작물 재배 공간)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가 전량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되는 상황을 경험했다.

"과거 온실용 알루미늄 소재는 국산화가 미진해 해외에서 고가에 도입해야만 했다. 엔지니어로서 볼 때 이는 우리 기술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온실용 알루미늄 소재 국산화를 위해 1997년 그린플러스를 설립했다."

박 대표의 창업은 시의적절했다.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가 불어 닥치면서 환율이 급등, 모든 수입 제품 가격도 폭등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온실용 알루미늄 소재 역시 가격이 3배 안팎으로 치솟았다.

때문에 온실용 알루미늄 소재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이는 고스란히 회사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그린플러스는 1999년 경북 구미에 2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 화훼단지에 알루미늄 소재 전량을 공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수주 성과가 이어지면서 일본 농업회사인 다이센으로부터 협력하자는 요청도 있었다. 농업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온실을 1만평 이상으로 구축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다이센과는 현재까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온실 전체를 기획하고 설계, 제작, 시공하는 일괄 공급체제까지 갖췄다. 알루미늄 소재와 함께 강화유리, 온습도조절장치, 양액재배장치, 스크린장치 등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형태다. 지난 2012년 경기 화성에 3만3000평 규모로 구축된 아시아 최대 온실도 그린플러스의 작품이다.

특히 2012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도쿄 인근에서 농업을 복구하려는 작업이 활발하면서 일본에 수출하는 물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올해 온실 수출 물량이 사상 처음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돌파했다.

박 대표는 일본에 이어 다른 국가들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어업 등 적용하는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내년에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에도 온실을 수출하게 될 것이다. 육지에서도 어류 양식이 가능한 '육지양식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온실을 어업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첨단온실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이다."

한편 코넥스에 상장된 그린플러스는 최근 대신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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