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밖으로 나가자"…스포츠 브랜드들의 체험형 문화 행사

/사진=raul gonzalez in Flickr

추석 연휴도 지나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밖에서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운동 마니아가 아니어도 젊은 세대들은 운동 취미가 맞는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건강 관리는 물론 추억까지 공유할 수 있는 활동에 나선다.


가을은 스포츠웨어 브랜드에게도 놓칠 수 없는 황금 시즌이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하는 신상품 출시는 물론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열어 소비자와 한층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스포츠 업계의 이러한 체험형 행사는 어느덧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땀 흘리고 도전하며 유대감과 연대감을 키워내기에 의미도 깊다.

3일에는 도시 장애물 달리기 대회인 '맨즈헬스 어반애슬론 서울 2015'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도시 지형물을 이용한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엔터테인먼트 러닝 대회다. 전세계 22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어반애슬론(Urbanathlon)'이 지난해 서울에 첫 상륙해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실력을 고려해 코스를 이원화 했다. 7개의 장애물을 넘으며 달리는 8km 코스인 '챌린지 코스'와 11개의 장애물을 넘는 12km의 '어드밴스드 코스'로 나뉜다.

/사진제공=리복

'리복'은 오는 1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도심 속 피트니스 페스티벌 '리복 핏페스트(FitFest) 201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도심에서 즐기는 이색 장애물 레이스로 '스타르탄 레이스 챌린지'부터 최단 시간 최대의 근력을 키울 수 있는 '크로스핏 체험', 신나는 음악과 피트니스의 만남 '레스밀 그룹 엑서사이즈', 심신의 안정을 찾아주는 '요가 트레이닝'과 파이터들의 운동 노하우를 배우는 'MMA 트레이닝' 등 다섯가지 스테이션으로 마련된다.


핏페스트 참가자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지 종목을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타듯 원하는 스테이션을 자유롭게 골라 원하는 순서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가수 브라이언, 요가트레이너 송다은 등 각 스테이션별 스타들이 엠버서더로 참여해 직접 피트니스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인터파크 티켓(//bit.do/FitFest_Ticket)을 통해서 할 수 있으며 15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리복 핏페스트 공식사이트(www.reebokfitfest.com)를 참고할 것.

/사진제공=리복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피트니스 마니아 8000여 명이 펼치는 이색 장애물 레이스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가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다.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레이스는 크게 3종류로 약 5km 거리의 초급자 레벨인 스프린트(SPRINT) 코스와 약 10km의 거리의 중급자 레벨인 수퍼(SUPER) 코스, 약 20Km의 거리의 상급자 레벨인 비스트(BEAST) 코스가 있다. '2015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는 스프린트 코스와 비스트 코스 두 가지로 진행된다.

레이스는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엘리트 부문과 일반 부문으로 나뉜다.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코스 완주 시 메달이 증정되며 엘리트 부문은 남녀 참가자 중 1위부터 3위까지의 우승자에게 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사진=아디다스

다음 달 8일에는 여의도공원을 출발하여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 광장까지 달리는 '서울아 운동하자 2015 아디다스 MBC+ 마이런 서울' 마라톤이 진행된다. 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디다스 MBC 한강 마라톤'이 새로운 이름을 달고 재정비했다.

하프코스, 15km코스, 10km코스 등 총 3가지의 코스로 구성된다. 지난달 11일부터 아디다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참가자 접수를 진행해 약 2만여명의 러너들이 도심을 질주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아디다스가 지난 4년간 부산에서 개최해 온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레이스의 성격을 적용해 젊은 감각의 에너지 넘치는 마라톤 대회로 진행될 계획이다. 대회 장소를 미사리 일대에서 여의도로 옮기고 개최 날짜도 가을 날씨가 완연한 11월로 옮겨 서울 도심 속에서 선선한 가을 바람과 강 바람을 맞으며 러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