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억원 개발규모 '여수 화양단지' 사업자 국제공모 실시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경제자유구역 여수 화양지구 지구별 개발사업(안) / 사진제공=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남해안 지역의 해양관광 사업의 중심이 될 여수 화양지구가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 화양지구에 1조700억원 규모의 복합 관광단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제공모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화양지구는 남해안에 인접한 약 9.99㎢ 규모의 관광레저형 경제자유구역으로, 그간 일상해양산업이 1.16㎢ 부지에 골프장, 연수원 등을 준공 운영 중이다.

광양만청은 화양지구 개발을 최대한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1.43㎢ 개발과 병행해 나머지 8.56㎢에 대해서는 새로운 개발사업 시행자를 선정한다. 그간 부진했던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광양만청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용역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사업자 공모에 들어가는 화양지구 8.56㎢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규모는 1조700억원에 이른다.

화양지구 주변에는 여수공항에서 연결되는 국지도22호선과 국도77호선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고흥우주발사기지와 여수 돌산도를 연결하는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비롯한 다도해 연결도로 42㎞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접근성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사업시행자 선정방식은 국내기업과 함께 중화권 투자자본 등을 겨냥한 외국인투자기업 또는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규모는 네이컬쳐지구, 마리나비치지구 등 5개 지구다.

사업신청자는 각 지구별 사업대상지의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단수 또는 복수의 지구에 대해 자유롭게 사업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오는 10월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3개월간 공모를 추진하고 2월 중으로 사업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양만청 관계자는 "화양지구가 개발되면 여수엑스포 개최지, 여수 경도 복합리조트, 순천만 국가정원을 아우르는 남해안 일대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