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 피해자의 손과 발이 돼 드립니다"

교통안전공단(TS) 희망봉사단원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병문안을 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TS) 희망봉사단원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가정을 방문해 반찬지원 등의 가사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자동차사고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소외돼 있던 사람들에게 섣불리 다가갈 수 없는 만큼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봉사단을 모집해요. 사고 피해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봉사 서비스를 제공, 이들을 위한 손과 발이 돼 주는 것이죠. 서비스 이용자 역시 만족도가 높아요.”(김수정 교통안전공단(TS) 희망봉사단원·48)

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자동차사고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안전공단(TS) 희망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TS희망봉사단’은 교통안전공단이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4명이 확대된 199명이 전국 17개 시·도별로 배치돼 월 2회 이상 피해가정을 방문한다.

이들은 △외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외출보조 △병원동행·서류접수 대행·청소·반찬지원 등의 가사지원을 하고 말벗이 돼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도별로 지원횟수는 △2011년 7500회 △2012년 8100회 △2013년 8450회 △2014년 8850회 등이다. 올해는 1만회 이상 봉사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유정수 디자이너

특히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관내에는 31명의 봉사단원이 매월 100여가정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피해가정별 지원횟수도 월 1~2회에서 월 2~3회로 확대해 봉사활동 수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매년 자체적으로 봉사활동 고객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지원가정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2012년 8.2점, 2013년 8.7점, 2014년 8.9점 등으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2014년도 조사에서 ‘보통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이 전체의 98% 이상을 차지, 수혜가정에서는 꼭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국토부와 함께 2000년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을 대상으로 재활보조금·피부양보조금·장학금·자립지원금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2만여명을 대상으로 350여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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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은 피해가정이 지원을 받기 위해 직접 제출해야 하는 각종 구비서류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부정수급을 예방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운영하는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www.pisc.go.kr)의 ‘행정정보 공동이용망’을 활용, 지원대상자의 동의를 받아 교통안전공단 업무 담당자가 직접 필요서류를 열람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는 정부 3.0의 기본과제인 ‘고객중심의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으로 피해가정의 구비서류 준비비용 및 행정기관의 서류발급비용 등 연간 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교통안전공단은 분석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심리안정지원 △가족캠프 △중증장애인 가정 주거환경개선 △유자녀 멘토링 △유자녀 동계 캠프 △체험활동을 겸한 간담회 등 정서적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기 양평에 지하 1층~지상 6층, 304병상 규모의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지난해 10월 개원, 국내 최초로 하루 8시간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통사고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리 주변에는 자동차사고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가정이 많다”며 “앞으로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희망봉사단’ 활동도 더욱 활성화돼 피해가족들에게 위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TS)은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TS 희망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 후 교통안전공단 임직원들과 희망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통안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