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 지연 기대감 1980선 안착

코스피 시장이 5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상승출발, 198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고른 상승으로 사흘째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대비 16.78포인트(0.85%) 오른 1986.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상 연기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0만3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연기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0.36포인트(1.23%) 오른 1만6472.37로 마감했으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54포인트(1.43%) 상승한 1951.3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90.69포인트(1.74%) 급등한 4707.7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를 외치며 28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95억원을 사들이며 연일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은 127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오는 7일 3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76,600원 ▼2,000 -2.54%)가 0.63%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 (172,700원 ▼7,100 -3.95%)가 2.60% 상승중이다. 한국전력 (21,000원 ▲100 +0.48%) 삼성물산 (150,600원 ▲200 +0.13%) 아모레퍼시픽 (147,300원 ▲1,900 +1.31%) LG화학 (373,500원 ▼8,000 -2.10%) 등이 오름세다. 현대차 (253,0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46,500원 ▲3,000 +1.23%) 기아차 (116,800원 ▲600 +0.52%)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화학 섬유의복 등이 상승중인데 반해 운송장비 통신업 등은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동부건설우 (23,250원 ▲50 +0.22%)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565개이며 하락종목은 200개다. 하한가를 맞은 종목은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31포인트(0.92%) 올라 692.7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25억원 순매수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700원 ▼1,800 -1.00%)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메디톡스 (129,300원 ▼2,900 -2.19%) 바이로메드 (4,395원 ▼30 -0.68%) 파라다이스 (14,600원 ▼130 -0.88%) 웹젠 (16,170원 ▼90 -0.5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47,550원 ▼550 -1.14%) CJ E&M (98,900원 ▲2,200 +2.3%) 등은 약세다.

업종 중에서는 하락 업종이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등 소수인데 반해 정보기기 건설 운송 제약 출판매체복제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새로닉스 (21,150원 ▼700 -3.20%) 엘앤에프 (154,500원 ▼5,500 -3.44%)가 상한가이며 하한가는 없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은 각각 700개, 287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9.60원(0.81%) 내린 1171.1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