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양적완화 확대 기대감으로 '대폭 상승' 마감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유럽 증시가 5일(현지시간) 부진한 지표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확대되며 큰폭으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3.01% 상승한 358.33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3.31% 오른 3190.39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2.76% 상승한 6298.92를 기록했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대비 3.01% 오른 1412.9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2.74% 상승한 9814.79를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3.54% 오른 4616.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ECB가 양적완화를 지속하거나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마킷은 9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3.7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54.0을 밑도는 것이자 7개월 래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9월 복합 PMI 확정치는 53.6를 기록해 역시 잠정치 및 전망치 53.9를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유럽 투자사인 카사 롬바르다의 마르코 바일라티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표는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었으나 실제적으로는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거나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같이 발표된 소매판매는 전망을 웃돌아 유럽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줬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로이터가 발표에 앞서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로는 2.3%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 증가보다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