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화석 전시에 '3D프린팅 복제 골격모형' 등장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3D프린터로 복제한 공룡화석 골격모형/사진=지질자원硏

3차원(D) 프린팅으로 복제한 공룡의 골격모형 화석 등을 전시하는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기록과 성과' 특별기획전이 7일 지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은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3D프린팅 복제 공룡화석을 비롯해 △탐사대원들이 직접 기록한 몽골 초원 △고비사막의 대자연과 탐사 여정 △지표조사와 발굴과정 △탐사단 베이스캠프 모습 등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질자원연의 국제공룡탐사 사업은 2006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5년간 다섯 차례, 매년 25~30명의 탐사대원들이 동부고비사막과 남부고비사막에서 총 195일에 이르는 탐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총 694개의 공룡을 포함한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 표본을 채취했으며, 2014년에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논문을 통해 전 세계 공룡학계의 미스터리였던 공룡 ‘데이노케이루스’의 전체 모습을 밝혀내는 등 중요한 연구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리스어로 ‘독특한 무서운 손’이란 의미를 갖는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는 1965년 몽골 고비사막에서 2.4m에 달하는 거대한 양 앞발 화석만이 발견된 후, 50여 년간 전 세계 공룡학계의 미스터리였던 공룡이다. 2014년 당시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장이었던 이융남 박사(현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실체를 규명해냈다.

탐사지역인 고비사막은 1920년대 초,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인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공룡 알둥지와 소형 뿔공룡 프로토케라톱스 등을 발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공룡 화석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