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美이어 유로NCAP 충돌안전 최고등급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이 미국 조사에 이어 유럽 안전성 조사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8일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 '유로 NCAP'(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와 현대차 (249,500원 ▲4,500 +1.84%)에 따르면 신형 투싼은 유로 NCAP 충돌 안전도 평가에서 별 5개 만점을 얻었다.

항목별로 △성인 탑승자 보호 86% △어린이 탑승자 85% △보행자 71% △안전 보조 64% 등을 받아 종합 '별 5개'를 획득했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사장은 "신형 투싼은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과 같은 새로운 안전 기술을 폭넓게 장착했다"며 "유로 NCAP 별 5개 점수는 신차의 안전과 품질을 만족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신형 투싼은 이로써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최고 충돌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신형 투싼은 앞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의 차량으로 선정됐다.

당시 신형 투싼은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스몰 오버랩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는 최우수(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앞서 신형 투싼을 내놓으며 강화된 안전성을 강조해왔다.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 확대(18%→51%)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8.5m→102m) 등 안전성이 강화됐다고 전해졌다.

한편 유로 NCAP는 1997년 설립된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을 뜻하는 단체로, 유럽 정부 기관이나 관련 업계로부터 충돌 안전성을 인정받는다. 시험 대상은 유럽에서 시판되는 주요 차량들이다.

미국의 IIHS는 1959년 설립됐으며, 미국 내 80여개 보험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이들의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자동차 안전분야의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충돌시험 결과는 고객이 차량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