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주의보... 2000선 위협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코스피 지수가 8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매도 확대로 빠지면서 2000선이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전일대비 4.71포인트(0.23%) 내린 2001.1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와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 2019까지 치솟았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하면서 내림세다.

외국인이 1638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29억원, 189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6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26억원 순매도 등 전체 36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소폭 오름세이며 삼성에스디에스 (147,400원 ▼2,200 -1.47%)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대형주 지수는 강보합인데 반해 중형주, 소형주지수가 각각 1.06%, 0.6% 하락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 등이 오름세인 데 반해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이 약세다.

291개 종목이 상승중인데 반해 498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오전에 비해 급격히 위축됐다. 상한가 하한가 기록 종목은 없다.

코스닥 지수는 7.56포인트(1.11%) 하락한 672.2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841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 627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GS홈쇼핑이 소폭 오름세인 반면 동서 메디톡스 로엔 컴투스 코미팜 등이 빠지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반도체 등이 하락중이며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 426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61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