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돌 한글날]외국어를 '한글'로 바꿔줄 똑똑한 번역기

한글날을 맞아 어려운 외국어를 친숙한 '한글'로 바꿔줄 똑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해본다.


소셜 번역으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도움을 받아 볼 수 있는 '플리토', 실시간 전화를 통해 3자간 통화로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는 'BBB', 간단한 번역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ezTalky'까지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이 어떤 앱인지 확인해보자.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소셜번역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의미가 있는 소셜번역 '플리토(Flitto)'는 전 세계 500만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앱이다.

플리토는 단문과 장문 상관없이 전 세계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서로 번역을 요청하고 번역해주는 플랫폼이다. 번역을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간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 등 총 18개 언어이다.

사용자는 플리토를 통해 글자, 음성, 사진, 스타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번역을 요청할 수 있다. 등록된 요청은 번역가로 등록된 이용자가 수준 높은 번역으로 답변해준다.


번역을 요청했던 사람은 가장 맘에 드는 번역문을 선택해 문장의 길이, 난이도에 맞는 요금을 지급하게 된다. 플리토 번역가는 번역 실력마다 순위가 매겨지고 그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번역 수수료도 달라진다. 받은 포인트는 플리토 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현금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3자간 통화로 실시간 번역

'bbb'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수요가 많은 주요 언어를 비롯해 몽골어, 아랍어, 인도어 등 희귀언어까지 총 19개 외국어의 통역 서비스를 4500명의 지식인 자원봉사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통역해주는 서비스다.

앱을 실행하면 통역 연결 메뉴 화면이 나온다. 이때 통역이 필요한 외국어를 선택, '전화 걸기'를 누르면 ARS 안내를 거치지 않고 해당 외국어의 자원봉사자 휴대전화로 직접 연결돼 통역서비스를 받는다.

서비스는 자신이 선택한 언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한 봉사자가 제삼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초 통화 후 30분 이내에 다시 전화를 걸면 앞서 통화했던 봉사자와 다시 연결되는 편리 기능도 제공한다.

한 번 사용한 외국어는 자신의 통화목록에 자동 저장돼 이후 서비스 이용 시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통역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이며,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쉽고 빠른 번역이 필요할 땐

간단한 문장의 번역이 필요한 경우 이것을 빠르게 해결하고 싶을 땐 'ezTalky-통역비서 번역 앱'을 이용하면 좋다.

'ezTalky-통역비서 번역'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니톡 기술을 이전받아 만들어진 번역 앱이다. 음성 인식률과 영어 번역이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보다 훨씬 정교하다.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간 통역을 지원하며, 음성 지원으로 상대방과 대화하듯이 자연스러운 번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 인식 외에 문장을 직접 입력해 번역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상황에 맞춰 분류된 회화 문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필요한 문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나 여행 시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자주 이용하는 문장은 즐겨찾기에 등록해 검색하지 않고 바로 번역된 문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