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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청사 깃발/사진=뉴스1 |
검찰은 해당 업체들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몰아받는 과정에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63)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전날 조명보수업체 S사와 전기배선 공사업체 P사 등 포스코 협력업체 4곳과 S사 대표 박모씨, P사 대표 한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씨는 포항 지역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관계를 가진 인물로 분류되며, 한씨는 이 의원의 고교 동문으로 포항시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80)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티엠테크 등 포스코 협력업체 3곳과 이병석 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청소용역업체 이앤씨 등 2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선임될 당시 도움을 주고 신제강공장 건설공사와 관련된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포스코로부터 자신의 측근의 협력업체에 특혜를 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이 과정에서 3곳의 업체로부터 30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정 전 회장은 8일을 포함해 지금까지 5차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나머지 협력업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병석 의원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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