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학교서 크는 청소년들의 꿈… "도전하는 청년 되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권연주 사회공헌실장.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청소년 관련 사회공헌활동은 당장 성과가 보이진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죠."

지난달 중순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와 리수이시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3, 4호 희망학교가 개소했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희망학교 프로젝트는 중국, 베트남 등 국가의 낙후 지역에 위치한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권연주 사회공헌실장(사진)은 "희망학교는 교육 및 복지 혜택이 부족한 지역의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라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학교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및 학교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친다는 것. 베트남 쾅빈주, 중국 산시성에 들어선 1, 2호 희망학교는 각각 100명, 200명 규모의 교육시설을 건립한 사례다. 항저우의 3호 희망학교는 정보화 교육시설 마련, 리수이의 4호 희망학교는 기숙사 시설을 개선하는 지원을 받았다. 해당 지역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권 실장은 "정보화 교육 지원은 단순히 컴퓨터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현지 비정부기구(NGO)를 통한 강사 파견, 한국 방문 등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며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한국 게임사에 대한 현지 학생들이 관심이 매우 커서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3호 희망학교인 포천강진중학교에서는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정규 컴퓨터 교육과 게임개발 특성화교육이 진행된다. 해당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의 명칭은 '스마일게이트실'로 제2, 3의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스마일게이트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최신 모델이며, 전압 설비와 정전기 바닥 공사, 인터넷 배선 공사 등을 통해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3호 희망학교인 중국 항저우시 포천강진중학교에 마련된 '스마일게이트실'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왼쪽)과 기숙사 개선 지원을 받은 4호 희망학교인 중국 리수이시 오동소학교.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특성상 외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제약이 많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YMCA와 중국 현지 정보화 교육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뤄진 한국YMCA연맹과 항저우YMCA 협력으로 정보화 교육 지원이 이뤄질 수 있었다. YMCA는 내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적합한 학교를 추천한다.

희망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꿈을 가진 청년을 길러내는 것이다. 권 실장은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꿈을 가진 청년들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학교가 청소년들에게 열정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희망스튜디오는 국내에서도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게임 공모전, 지구촌학교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다.

권 실장은 "청소년과 글로벌 사업은 스마일게이트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