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팔라 부평2공장 생산 검토…올해 10% 점유율 자신"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쉐보레가 12일 오전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주력모델 아베오,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에 블랙을 적용한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겸 CEO가 지난 8월1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쉐보레 임팔라 신차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12일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국내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이날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 전시장에서 열린 쉐보레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행사에서 "임팔라 판매대수는 국내 생산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생산조직과 함께 부평2공장에서의 국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국내 생산을 위해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이 국내 생산에 대한 가능성이 아닌 구체적인 검토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최근 불거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문제에 대해서는 "상도덕상 경쟁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 GM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출시 쉐보레 디젤 차종 2개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국내외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이후에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하이테크 가솔린, 연비 좋은 디젤 차종, 각종 전기차종 등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가 12일 오전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주력모델 아베오,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에 블랙을 적용한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한국GM은 2006년(10.7%) 이후 이루지 못한 두자릿수 내수 점유율 달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은 "8월 기준 10%, 9월 11% 점유율로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위한 궤도에 올라왔다"며 "진전된 속도로 가면 올해 10%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코모 부사장은 10% 점유율 달성을 지원해야 하는 '볼륨모델' 신형 스파크가 경차 시장 1위를 한 달 만에 기아차 모닝에 빼앗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의 격차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닝과 판매격차가 존재했지만 신형 스파크가 출시 첫 달에 1위를 탈환하는 등 판매 격차가 분명히 없어졌다"며 "매달 모닝과 경쟁하며 1위 탈환을 위한 경쟁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은 이날 쉐보레 주력 모델 아베오,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에 검은 색상의 새 디자인을 적용한 '퍼펙트 블랙 에디션'(Perfect Black Edition)을 출시했다.

호샤 사장은 "쉐보레가 지향하는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 정체성에 퍼펙트 블랙과 같은 참신한 디자인을 더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한다"며 "향후 출시될 주력 차종에도 확대 적용해 퍼펙트 블랙 에디션이 쉐보레의 상징적인 콜렉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