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의 新 직업' 70개 키운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6월 문화가 있는 날, 달려라피아노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시된 아트 페인팅 피아노에서 관람객들이 연주를 해보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달려라피아노 캠페인'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가정에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중고 피아노에 예술가의 손길로 업사이클링 후, 함게 연주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하고 이후 복지시설 및 문화소외지역에 재기증하는 행사다. 2015.6.24/뉴스1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미래변화를 이끌 70개의 새로운 직업을 5년 간 발굴해 전문기관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지원하는 미래형 직업 전담조직 '신직업연구소'도 내년 개소한다. 신직업연구소는 새로운 직종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발굴하고, 융합교육을 통해 인력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가 미래형 직업을 발굴키로 한 이유는 미래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일자리도 동시에 창출하기 위해서다. 실제 IT기술의 발달과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및 산업구조가 빠르게 바뀌면서 직업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생겨나는 추세다.

시는 지난 7월부터 미래형 직업 7개를 선정하고, 대학생과 베이비부머세대 등 총 180명의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갔다. 2~4개월간 120시간 이상 교육을 받는다. 직업별로 각각 총 7개의 주관기관을 선정해 협약을 맺었다. 향후 10개월 간 총 350명의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미래형 직업 7개는 △전문 업사이클러 △스마트영상작가 △아트 커뮤니케이터 △Edu-Toolkit 디자이너 △IP 디자이너 △데이터 디자이너 △사물인터넷 보안전문가 등 앞으로 수요가 전망되는 직업군들이다. 스마트 영상작가는 아날로그 감성으로 가족이나 단체, 기업의 역사 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기록하는 전문가다. 방송이나 영화 관련 일을 해오던 퇴직자들에게 스토리텔링과 취재방법, 스마트 IT 기법 등을 교육해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자리대장정 5일차를 맞은 14일 창직 교육현장인 상상캔버스를 방문해 7개 신직업을 준비 중인 약 100명의 교육생들과 만난다. 그들의 포부와 희망, 미래 일자리 준비 전략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