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NYT '국정교과서' 비판보도에 "한심한 지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역사교과서 집필진도 구성되지 않았는데 무조건 반대와 편가르기식 투쟁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 본질을 외면한 현수막 내걸기 등 이념갈등과 국민분열에 앞장서는 야당은 즉각 행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2015.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부의 교과서 제도 개정 움직임에 대해 뉴욕타임즈(이하 NYT)가 비판적 사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상식에 벗어난 비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NYT 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심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YT의 사설은 지난해 1월에 보도됐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 파동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부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는 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도를 진보진영에서 뒤늦게 문제 삼으면서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에 김 대표는 "교과서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고, 집필진도 구성되지 않았는데 이를 비판하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비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정부가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기로 한 것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 긍정의 역사관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편향된 이념을 교육받게 하는 것은 역사적 과오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립적이고 이념편향성 없는 완성도 높은 역사교과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지도부가 장외투쟁의 불씨를 피우고 있고, 국민분열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노동개혁등 4대 구조개혁과 국민 살림살이 챙길 예산안에 비협조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생을 볼모삼는 구태·진보성향의 조직적 반대운동 움직임이 보이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며 "역사관이 곧 미래관인만큼 역사교과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박 대통령의 방미 출장길을 배웅한 김 대표는 "(박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많아 나눴다. 당부 말씀이 있지만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면담을 통해 박 대통령과 정국 현안 및 당내 공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화해 모드로 접어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언제 나빠진 적 있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