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데이]2015년 10월21일, 영화 vs 현실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사진=영화 '백투더퓨처' 캡처

2015년 10월21일. 영화 '백 투 더 퓨처2'에서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후의 미래로 도착한 날이다. 주인공은 미래로 이동해 미래 기술들을 즐긴다. 영화 속 모습들은 과연 현실이 됐을까?

1989년에 개봉한 '백 투 더 퓨처2'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는 브라운 박사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1985년 10월26일 오전 9시에서 2015년 10월21일 오전 7시28분으로 이동한다. 미래로 간 마티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등 미래 기술들을 만끽한다.

영화에서 보여줬던 미래 기술 중 하나인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보드는 오늘날 현실이 됐다. 렉서스 사가 개발한 '호버보드'는 완벽히 하늘을 날 순 없지만 구리나 알루미늄 같은 전도성 물질 위에서 3cm 가까이 떠오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 등장한 '웨어러블 기기' 또한 현재 대중화됐다. 영화 속에서 마티의 미래 자녀들은 자신의 얼굴에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각자 TV를 보거나 전화를 받는다. 이는 현재 시판된 '구글 글래스' 등과 비슷하다.

마티의 집에 걸려있던 벽걸이 TV도 이미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커다란 평면 벽걸이 TV, 태블릿 PC 등은 현실이 됐다.

영화 속의 3D 영상 기술도 마찬가지다. 영화 속에서 마티는 '죠스19편'을 홍보하는 3D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란다. 3D 영상 기술은 우리가 이미 영화를 볼 때 즐기고 있는 것이다.

현실이 되지 못한 것도 많다. 자동으로 끈이 조여지는 운동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사이즈가 조절되는 옷, 개의 목줄을 끌고 다니는 무인기, 재생병원에서 피부와 피를 교체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 등은 아직 대중화되지 못한 기술들이다.

한편 '백 투 더 퓨처1' 개봉 30주년이자 영화 속 미래의 날짜가 되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백 투 더 퓨처' 1편과 2편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