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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벤더' 세아상역 "초임 4450만원, 해외영업 도전하세요"

[면접의神] 조형구 세아상역 HR팀 과장 "제2외국어 가능자 환영"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입력 : 2015.10.29 07:00|조회 : 10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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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취업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때문에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를 바로 보아야 성공 취업의 길이 열립니다. '면접의神'은 기업 인사담당자 및 신입사원의 육성을 통해 입사의 최종관문인 면접에서 필승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美국무부의 요청으로 2010년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재건사업을 시작했다. 세아상역 아이티공장의 내부 전경./사진제공=세아상역
美국무부의 요청으로 2010년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재건사업을 시작했다. 세아상역 아이티공장의 내부 전경./사진제공=세아상역


자라(ZARA), 버쉬카(Bershka), 아베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 홀리스터(HOLLISTER), 망고(MANGO)…. 세아상역이 직접 옷을 만들어 납품하는 글로벌 패션브랜드들이다. 몇년 전부터 불고있는 전세계적인 패스트패션 열풍의 중심에는 세아상역이 있다. 1986년 설립해 내년 30주년을 맞는 세아상역은 하루평균 생산량 180만점, 연간 수출액 15억불(2014년 기준), 전세계 10개국 45개 공장과 24개 현지법인 운영하며 협력사 포함 6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의류제조 및 판매회사이다.

취준생들 사이 업무강도가 만만치않다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경력사원 중에는 오히려 대기업에서 이곳으로 이직한 이들이 많은 이유는 뭘까. 조형구 HR팀 과장은 “패션업종의 특성상 시즌에 따라 바쁠 때가 있고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국내 여느 대기업들과 비교해서 업무강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며 “벤더업에 대해 열정과 이해를 가진 지원자들이라면 성장하기 좋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 조형구 세아상역 HR팀 과장 Q&A

-대졸 신입사원 공채 과정을 소개해달라

▶11월1일까지 서류접수중이며 서류전형을 거쳐 합격자는 11월 초에 발표 예정이다. 온라인 인성검사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면접을 진행한다. 1차 실무면접(집단토론면접) 및 영어회화능력테스트, 2차 경영진 면접, 채용검진을 거쳐 12월중순경 최종 합격자를 통보한다. 입사 예정일은 2016년 1월 4일이다.

-채용직무 소개 및 공채 경쟁률은?

▶해외영업, 영업지원, 경영지원(재무 물류 수출입 HR), 해외지사 계열사 등 직무에 두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해외영업 직무에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분야 선택시 한 가지 직무만 지원 가능하다. 특히 이번 공채에서는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일어, 중국어, 미얀마어, 불어, 크레올어 등 제2외국어 우수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작년 공채 지원자가 7000여명으로, 경쟁률은 200대 1 정도로 보면 된다.

‘벤더의 꽃’이라 불리는 해외영업 직무는 바이어로부터 오더받은 제품 샘플을 만들고 컨펌을 받아 대량생산해서 선적, 납품까지 하는 일련의 과정에 필요한 모든 일을 담당한다. 영업지원 직무는 원단 부자재 등 구매업무를 하게 되고, 해외지사 계열사를 지원할 경우 해외법인 소속으로 장기근무를 하게 된다. 원단공장(윈텍스 WIN TEXTILE)이 있는 인도네시아, 원사공장(세아스피닝)이 있는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일하게 된다.

제품기획본부 ODM전시회 모습./사진제공=세아상역
제품기획본부 ODM전시회 모습./사진제공=세아상역

-서류전형 및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비중 있게 보는 것은?

▶학점이나 어학성적은 최소한의 기준만 갖추면 된다. 자기소개서는 회사의 인재상과 가치, 비전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중점적으로 본다. 옷에 대한 관심, 벤더업계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등을 보는데 자신의 성향과 경험을 솔직하게 보여주면 된다.

-세아상역의 인재상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끝내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와 실천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한 사람, 투명한 자기관리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 넘치는 인간미와 유연함으로 조직의 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 항상 내일의 변화를 준비하고 새로운 사고로 최고를 지향하는 사람 등 5가지이다.

-인성검사의 비중 및 경향은?

▶인성검사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다. 방법은 온라인으로 자택에서 30~40분 정도 실시하는데, 본인을 너무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과장반응을 하면 경고등이 뜬다. 솔직하고 일관성 있게 임한다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 인성검사 탈락율은 10%정도 된다.

-면접 전형이 진행되는 방식은? 중점을 두는 부분은?

▶1차 면접은 실무면접(팀장 본부장)으로 집단토론,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이 예상된다. 직무 특성상 외국어 사용비중이 높은 편이다. 1차면접때 지원자 전원이 영어회화테스트를 통해 바이어와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인지 평가한다. 네이티브 스피커 심사위원 1명이 5~6명의 면접자에게 1인당 4~5개 질문을 한다고 보면 된다. 제2외국어테스트 역시 일정수준 이상 레벨을 받으면 가산점을 받게 된다. 1차면접 합격자는 최종면접인 경영진면접을 거치게 된다.

-인상깊은 지원자나 자소서 사례가 있었다면 소개해달라.

▶자소서 문항에도 ‘옷을 구입할 때 어떤 요소를 중시하는가’ 이런 질문이 있는데, 옷에 대해 관심이 있고 벤더나 의류업체에서 인턴이나 알바를 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은 업계 용어나 업무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있어서 눈에 띈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사내 교육시스템은?

▶신입 초임은 4450만원대(군필기준), 4400만원(미필, 여성)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일부 성과급제를 혼합한 호봉제로 투명한 보상체계를 갖고 있다. 연차가 같으면 개인별 성과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연봉을 받는다. ‘회사가 영업이익을 냈으면 직원과 나누는 게 맞다’는 오너의 방침에 따라 인센티브는 매년 지급한다. 초임은 대기업과 비슷하지만 승진할수록 연봉 차이가 커진다. 실제로 5년차정도 대리 연봉이 대기업 과장 연봉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직무전문가로 육성시키는 TD교육, 사내외 어학연수, 오아시스 인사이트 조찬 세미나, 멘토링 등 '스마트 오아시스'라는 인재육성체계를 갖추고 있다.

사내 문화활동의 날(MDAY) 영화감상을 하는 직원들./사진제공=세아상역
사내 문화활동의 날(MDAY) 영화감상을 하는 직원들./사진제공=세아상역

-워크앤라이프밸런스 및 복리후생 제도는? 해외근무 기회가 있는지.

▶근무강도는 낮은 편은 아니지만 시즌을 타는 업종이다 보니 부서마다 편차가 있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이직한 경력사원들은 외부에서 들었던 것보다 근무강도가 센 편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2030세대들이 삶의 질을 우선하는 추세에 따라 최근엔 야근줄이기 운동도 하고 있다.

지역별 외부상담센터와 제휴해 E.A.P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중인데 상당히 반응이 좋다. 업무관련이든 개인적인 고민이든 상담이 가능한데, 회사에는 공개하지 않고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진다. 이외에 체력단련비와 영업사원 통신비 지원, 사내 어린이집도 운영중이다.

입사후 최소 2~3년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동남아 중남미 등 생산기지가 있는 국가로 해외파견을 가게 된다. 일종의 단기 파견으로 볼 수 있는데, 전원이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선 해외파견근무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해외파견근무는 기본적으로 가족이 함께 나가는 것을 전제로 주거 지원을 해주고 급여 역시 본사근무 보다 15~30% 더 지급한다. 단신으로 나갈 경우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지만 조금 더 우대방안 찾는 중이다.

-기업문화와 사내분위기는?

▶직원 평균연령이 20대후반~30대초반이며, 55:45로 여성비율이 조금 높은 편이다. 여성팀장, 여성임원도 많고 대체로 분위기가 젊고 역동적인 편이다. 정기적으로 간담회가 열리고, 팀내에서도 직원들이 활발하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는 등 의사소통구조도 권위적이지 않다. 일례로 대표가 내년 30주년 엠블럼 디자인에 대해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한 경우도 있다. 또 매주 월요일만 제외하고 평일에는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면접관으로서 마지막 강조하고 싶은 점은?

▶'내가 이 회사에 적합할 것 같다'는 인상을 확실히 심어주는 것이 좋다. 무조건적인 스펙보다 벤더업과 옷에 대한 관심이 우선이다. good person, great person이 아니라 right person을 찾는다.

지난 5월 본사 사옥 인근에 문을 연 직장내 어린이집. 옥상에는 키즈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왼쪽) /사진제공=세아상역
지난 5월 본사 사옥 인근에 문을 연 직장내 어린이집. 옥상에는 키즈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왼쪽) /사진제공=세아상역


◇민○○ 세아상역 신입사원(2014년 1월 입사) Q&A


-자신의 스펙과 현재 일하는 분야는?

▶87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타겟(Target)이라는 해외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지사가 없는 해외 브랜드라 화상회의 등 지속적인 소통 하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제품 샘플들을 관리하며 적절한 상품에 대해서는 미팅 시 바이어에게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세아상역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평소 패션업계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국내 의류브랜드 회사로 갈까 고민도 했었지만, 해외 유수의 바이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세계적인 패션 흐름을 읽고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비전을 느끼고 지원하게 됐다.

-자기 소개서에는 어떤 내용을 강조했는지.

▶업계 최초로 ODM 방식을 도입했고, 세계와 교류하는 최고의 ‘벤더’라는 사실에 입각해 세아상역이라는 회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꿰뚫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세아상역의 기업문화는?

▶소통 체계가 굉장히 수평적이다. 상사와도 스스럼없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덕에 신입사원이지만 업무에 있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직원들간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되는 마음으로 ‘해내보자’라는 파이팅을 외치는 끈끈한 동료애가 있는 곳이다.

-복리후생 중 자랑할만한 점은?

▶무역회사 비즈니스에서 외국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사내 어학강좌를 따로 실시하는 등 외국어 교육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 나도 올 겨울부터 중국어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입사 전에 몰랐던, 입사 후에 가장 필요한 스펙은?

▶ ‘서글서글’ 이란 단어가 참 생소했던 적이 있었는데 입사 이후 그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됐다. 의류 디자인/기획은 물론, 세계 각국의 브랜드로 수출까지 이뤄지다보니 모나지 않은 마인드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자세가 무척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 마지막으로 ‘나에게 세아상역이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이다. 탄탄한 재무구조 하에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모습은 너무도 든든하며, 그 안에서 저 또한 반드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갖게 된다.

임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왼쪽), 서울 삼성동 세아상역 본사 전경./사진제공=세아상역
임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왼쪽), 서울 삼성동 세아상역 본사 전경./사진제공=세아상역

김은혜
김은혜 graceguess@mt.co.kr

취업, 채용부터 청년문제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가지 않은 대안진로를 개척한 이들과 인지도는 낮지만 일하기 좋은 알짜 중견기업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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