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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주역 한국콜마 "출산수당 최대 500만원, 매년 성과급 지급"

[면접의神] 정용범 한국콜마 인사총무팀장 "한국사 한자 능력자 우대"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입력 : 2015.10.30 11:25|조회 : 1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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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취업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때문에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를 바로 보아야 성공 취업의 길이 열립니다. '면접의神'은 기업 인사담당자 및 신입사원의 육성을 통해 입사의 최종관문인 면접에서 필승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사진제공=한국콜마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 (80,700원 상승600 0.8%)는 국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대표기업이다. 1990년 윤동한 회장이 창업한 한국콜마는 국내 최초 화장품 ODM 기업으로 2015년 총 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K-뷰티’ 열풍의 주역이다.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미샤, 네추럴스토리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로레알, 록시땅, P&G, 화이자 등 해외 브랜드, 암웨이(아티스트리), 애터미 등이 한국콜마의 주요 고객사들이다.

한국콜마의 도전은 이제 제약, 건강기능식품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최고의 화장품 기술력을 접목해 화장품처럼 잘 흡수되는 피부연고와 약품, 건강식품을 만들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

정용범 한국콜마 인사총무팀장은 “내년초엔 전국에 흩어져있는 11개 연구소를 수도권 권역에 모아서 통합기술원을 출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직 지원자들은 화장품과 제약연구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아지는 이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정용범 한국콜마 인사총무팀 팀장 Q&A

-하반기 공채는 어떤 프로세스 진행하고 있나.

▶서류전형, 1차면접(부문별 팀장급 면접), 인적성검사, 2차면접(CEO면접), 신체검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달라진 점은 작년에는 없었던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면접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이 직무중심으로 바뀌었다. 1차면접은 전문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PT면접을 포함하며, 1·2차면접 모두 '다대다' 방식이다.

-채용인원과 공채 경쟁률 및 채용직무를 소개해달라.

▶연간 1회 하반기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세자릿수(000명)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작년에는 950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00대1 정도 된다.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3가지 사업영역 전 분야에 걸쳐 채용문을 열어놓고 있다. 기술연구원, 품질관리, 생산제도/관리, 시설, 영업/마케팅, 제약개발(RA)/개발기획, 기획관리, 패키지개발, 연구경영, 제약마케팅, 산업안전관리 등이다.

-서류전형 및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은?

▶너무 낮은 학점은 성실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깊게 본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직무상 부합되는지 중점적으로 보는 편이며 가치관, 입사 후 포부, 지원자의 생각과 경험이 진솔하게 담겨있는지 살펴본다. 우리 회사는 특별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능력검정시험 성적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하고 있다.
북경콜마 내부 전경./사진제공=한국콜마
북경콜마 내부 전경./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의 인재상은? 대표의 경영철학을 소개해달라.

▶핵심가치 4성(창조성, 합리성, 적극성, 자주성) 5행(독서, 근검, 겸손, 적선, 우보)을 알고 실천하는 지행합일의 인재가 한국콜마의 인재상이다. 올해의 경영방침 '시이리'(是而利)는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다’는 의미로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특히 겸손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며 겸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콜마북스쿨(KBS)’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간 지정된 권수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 이것을 점수로 매기는데, 독서점수가 없으면 승진이 어렵다.

-인적성검사의 방법과 출제 경향은?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상 지정장소에서 집합해서 실시한다. 90분 정도 소요되며 대부분의 기업 인적성검사와 비슷한 경향이라고 보면 된다.

-면접 전형이 진행되는 방식은?

▶1차면접은 부문별 실무총괄 팀장급들이 면접관으로 참가한다. PT면접은 주어진 몇 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논리정리 후 발표하는 형식이다. 주제는 공통주제 및 직무별 주제로 나뉜다. 지원자가 실질적으로 어떤 학습을 해왔는지, 전문지식이나 순발력 등을 평가하며 필요하다면 영어발표도 진행할 수 있다. 2차면접에는 경영진 4명이 면접관으로 참가한다. 직무적합성 위주로 부서 배치까지 감안한 면접이 진행된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사내 교육시스템은?

▶연봉은 타사와 비교했을 때 각종 복리를 포함한 총량은 높다. 연봉 자체는 직군에 따라 경쟁사보다 높거나 낮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회사가 그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성과급이 나오는데, 성장률이 매년 20%씩 되기 때문에 해마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한국콜마는 교육을 굉장히 많이 시키는 회사다. 신입 입문교육(2주간, 합숙), OJT교육(3개월), 조기전력화교육(OJT포함 5개월간), 직무에 필요한 부문 집중교육 등이 있고, 입사 첫해에는 멘토제를 운영한다. 신입기간동안 따로 독서교육을 하고, 직급별 필수역량교육(승격자 교육), 직무별 교육 등은 온·오프라인 사내·외에서 진행된다. 개인별로 필요한 직무에 맞는 교육을 연간계획 세워서 신청하면 90% 이상 승인, 지원이 된다. 연구직의 경우 박사급까지, 핵심인재를 대상으로는 MBA(국내외)도 지원한다.
한국콜마 관정공장 야경./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 관정공장 야경./사진제공=한국콜마

-워크앤라이프밸런스 및 복리후생 제도는? 해외근무 기회는 있나.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니까 부서에 따라 업무가 많은 경우도 있다. 올해부터 연차 연간계획서를 미리 받아 시스템화해서 무조건 사용하게 하고 있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법이 정한 제도는 물론 자녀학자금, 콘도, 주택전세자금 대출, 내외부 위탁 및 해외연수, 임원 조찬모임(경영포럼, 컨퍼런스), 동호회 등을 지원한다. 회사설립 초창기부터 출산장려수당을 시행해왔고 월차·반차제도도 우리나라에서 첫 도입했다. 출산수당은 1명 50만원, 2명 100만원, 쌍둥이 300만원, 3명 500만원을 지급하고, 취학 전 2년간 유치원비 학원비 등도 청구하면 보전해준다(상한 19만원). 또 부모를 모시고 사는 직원에게는 효도수당(월20만원)도 지급한다.

KSR(콜마 셀프 레커맨드)라는 제도를 운영중인데, 자기자신이 승진할 만한 업적이 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를 추천하면, 부문에서 필터링하지 않고 곧바로 인사팀에서 확인한 뒤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식당이 없는 사업장에서는 미혼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식을 지원하고 있다. 북경콜마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므로 향후 해외 근무 기회는 많이 생길 것이다.

-기업문화와 사내분위기는?

▶관계사 포함한 전체 직원이 2000명이며, 생산직에는 장기 근속한 주부사원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비율이 높은 편이다. 모든 직원들이 참석하는 월례조회에서는 CEO가 한 달간 회사에 있었던 일들을 공유하고 직원들도 스스럼없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기도 한다. 매년 1회 CEO와 전 직원이 ‘우보천리 행군’을 실시하며, 신입사원 연수기간에도 CEO가 마지막 관문 35㎞ 행군을 함께 한다. CEO가 주도적으로 소통하는 분위기, 성장 DNA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관으로서 마지막 강조하고 싶은 점은?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의식, 학습하는 태도를 갖춘 사람을 선호한다. 화려한 스펙으로 무장한 사람보다는 오랫동안 같이 손잡고 갈 수 있는 사람, 겸손히 학습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환영한다.
윤동한 회장과 신입사원들의 행군 모습./사진제공=한국콜마
윤동한 회장과 신입사원들의 행군 모습./사진제공=한국콜마

◇전○○ 한국콜마 신입사원(2015년 1월 입사) Q&A

-자신의 스펙과 현재 일하는 분야는?

▶경북대학교 응용화학과와 광주과학기술원 나노바이오재료전자공학과 석사를 졸업했고, 학점은 3.62, 영어성적은 토익 795점이다. 현재 기초연구소 기반연구팀 크림파트에서 근무중이다.

-한국콜마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화장품 소매점을 운영하시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화장품을 접하게 되었고, 화장품 연구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 국내를 넘어 해외의 다양한 업체들과 거래하는 한국콜마의 탄탄한 기술력을 배우고, K-뷰티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국콜마에 지원하게 됐다.

-자기소개서에선 어떤 내용을 강조했는지?

▶여러 분야에 대한 융합연구 과정을 강조했다. 경북대학교 응용화학과 재학중에는 이미다졸을 이용한 형광 센서 합성에 대해 연구했고, 광주과학기술원 나노바이오재료전자공학과 석사 과정에서는 산화아연과 탄소나노튜브를 융합해 산화물반도체를 디자인했다. 유기물을 합성하고 이를 무기물과 융합해 새로운 전자 재료를 고안했다는 점 강조했고, 유·무기물 혼합의 산물이자 꽃인 화장품에도 다양한 재료와 신 기술을 적용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구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어필했다.

-필기와 실기, 적성검사 위해 읽은 책과 특별한 준비과정이 있다면?

▶'마동이의 화장품 탐구생활'이라는 블로그를 정독하고 왔다. 한국콜마에 대한 보다 생생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거의 모든 글을 몇 번씩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외에도 '일본전산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콜마인으로서 지녀야 할 가치관과 마음가짐에 대해 나름대로 몇가지 기준을 세웠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결단력, 끈기에 대한 중요성을 되뇌이면서 채용 프로세스에 임했다.

-면접 때 받았던 기억에 남는 질문 몇 가지는?

▶'부모님의 성함을 한자로 쓸 수 있는가'와 '자신의 고향을 설명해보라'는 질문이 있었다. 여타 다른 기업 면접과는 달리 자신의 뿌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콜마의 문화가 그대로 담겨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한국콜마만의 독특한 채용과정과 당시 대응방법은?

▶최종면접에 회장님이 직접 면접에 참가하는 점이 독특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회장님이 TV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하신 영상을 여러번 보면서 회장님의 가치관과 콜마인으로서 가져야할 '우보천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영상으로 자주 뵙던 회장님을 직접 마주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입사 전에 몰랐던, 입사 후에 가장 필요한 스펙은?

▶적극성과 책임감입니다. 입사 후 다양한 거래처와 원료상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래처와의 소통에 있어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제품 개발하는 데 보다 효율적이며 원료상들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새로운 원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에는 다양한 업무 프로세스가 요구되며, 이 모든 과정을 책임감과 정확한 기준을 가지고 대응해야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이○○ 한국콜마 신입사원(2015년 1월 입사) Q&A

-자신의 스펙과 현재 일하는 분야는?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신문방송학과(복수전공)를 졸업했고 학점은 4.1, 토익 975 토익스피킹 lv.6 , 1년간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현재는 홍보팀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콜마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평소 뷰티업계에 관심이 많았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화장품 ODM기업 한국콜마를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됐다.

-자기소개서에선 어떤 내용을 강조했는지?

▶비교적 평이한 질문에 대해 짧은 글자수 내에서 답해야 했기에 질문에 해당하는 사례의 핵심을 뽑아 두괄식으로 작성했다.

-필기와 실기, 적성검사 위해 읽은 책과 특별한 준비과정이 있다면?

▶채용진행 중에는 책보다는 신문이나 경제뉴스,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을 들으며 준비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면접 때 받았던 기억에 남는 질문 몇 가지는?

▶'자신의 장단점을 포함해 2분 내로 자기소개를 하라', '최근 읽은 책은 어떤 것이 있나', '본인의 단점을 극복하는 법은?' 등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콜마만의 독특한 채용과정과 당시 대응방법은?

▶회장님 면접 당시 임원들까지 배석해서 더욱 긴장됐다. 말이 길어지면 긴장한 티가 많이 날 것 같아 최대한 짧고 굵게 답하려 노력했다.

-입사 전에 몰랐던, 입사 후에 가장 필요한 스펙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해당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나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하면서 깨닫고 있다. 홍보팀의 경우 사진을 잘 찍는다거나 학보사에서 일해본 경험 등이 어필된다는 점도 입사 전엔 몰랐었다. 희망하는 직무의 실무자를 미리 만나서 실제 업무를 파악하고 관련 업무를 익혀두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김은혜
김은혜 graceguess@mt.co.kr

취업, 채용부터 청년문제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가지 않은 대안진로를 개척한 이들과 인지도는 낮지만 일하기 좋은 알짜 중견기업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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