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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연애 코치' 앱…13억 VC투자 유치

[벤처스타]인공지능 연애 도우미 앱 서비스하는 '스캐터랩'

벤처스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입력 : 2015.11.03 10:44|조회 : 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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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진저 for 비트윈' 서비스 설명 이미지/사진=스캐터랩 제공
'진저 for 비트윈' 서비스 설명 이미지/사진=스캐터랩 제공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연애를 코치해준다고? 장난 아닌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감정분석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31)가 서비스를 처음 내놓았을 때 들었던 반응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영화 '그녀'(Her) 속 인공지능 운영체제 비서 사만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장난 같은 연애 서비스란 의심에도…100만 다운로드 '호응'

스캐터랩이 2013년 처음 내놓은 서비스는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앱 '텍스트앳'이다. 카카오톡에서 실제 상대방과 나눈 채팅 분석을 통해 상대방의 호감도를 알아볼 수 있는 것. 상대방과의 대화를 분석해주는 '감정분석 보고서', 답장빈도에 따라 마음을 알 수 있는 '답장시간 보고서' 등을 제공해 상대방의 호감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의구심에도 초기 가입자 30만명이 몰렸다. 앱 다운로드 누적 건수는 100만건에 달했다.

스캐터랩이 두번째로 내놓은 서비스 '진저 for 비트윈'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보여주거나 조언하는 인공지능 연애 도우미 앱이다. 커플 전용 메신저인 VCNC의 '비트윈'과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진저는 연인들이 비트윈에서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한다.

연인의 피곤지수를 측정해 보여주거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표현을 분석해 조언을 해준다. '어디 가고 싶다', '무엇을 먹고 싶다' 등 대화를 나누면 자동으로 위시리스트로도 정리해준다. 채팅을 기반으로 대화 상대의 심리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응 안을 제안해주는 것. 진저는 현재 3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 서비스의 문제점은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서비스 개발과 정확도 등에 한계가 있었던 것. 스캐터랩은 인공지능 연애 도우미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채팅'에서 찾았다.

김 대표는 "채팅에는 무엇을 하고 먹었는지, 기분이 어땠는지 등 삶의 기록 수준인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며 "처음 남녀 사이의 채팅 내용을 통해 호감을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기심에 시작한 창업…13억 투자 유치까지

창업은 2010년 연세대 사회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던 김 대표가 통계 관련 수업에서 학기 팀별 과제로 2000여명을 설문조사 한 것에서 시작했다.

김 대표는 설문을 통해 각자 이성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수집해 분석했고 발표를 들은 교수로부터 실제 서비스를 해보라는 조언을 얻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었던 그는 2011년 8월 공동창업자 2명과 함께 스캐터랩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정부 지원을 받으려고 최소 자본금 20만원으로 법인을 설립했다"며 "원대한 비전이나 꿈을 가지고 창업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것.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알았던 것도 아니었다. 캘리포니아공과대 온라인 공개 수업이나 최신 논문 자료 등을 보고 배우며 하나씩 개발해 나갔다.

대학생 창업팀에 비전을 생각하게 해준 계기는 엔젤 투자 유치였다. 2013년 여름 다음공동창업자 출신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로부터 2억원(매칭펀드 포함)을 유치한 것. 이 대표가 멘토 역할도 담당하면서 스캐터랩은 점점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다. 그 결과 스캐터랩은 지난 8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 등으로부터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캐터랩의 다음 목표는 연애를 뛰어넘어 개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영화 '그녀'처럼 개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위로가 되는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사진=스캐터랩 제공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사진=스캐터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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