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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기·공단기' 에스티앤컴퍼니 "매주 8~10명씩 입사, 초고속성장중"

[면접의神] 강명관 에스티앤컴퍼니 미래전략본부장 "9박10일 유럽 인사이트트립 진행중"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입력 : 2015.11.04 11:38|조회 : 1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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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 2~3층에는 750여명의 에스티앤컴퍼니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 2~3층에는 750여명의 에스티앤컴퍼니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교육을 통해 빈부격차를 해결하겠다."

2010년 4월 ‘영단기’, '공단기' 등 '단기학교' 브랜드를 앞세워 노량진 학원가를 뒤흔든 에스티앤컴퍼니(ST&Company) 윤성혁 대표(35)의 포부다.

이 회사는 2014년 매출 14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2500억을 예상하고 있다. 성장세에 따라 최근 1주일에 8~10명씩 새로운 직원들을 뽑고 있다. 강명관 에스티엔컴퍼니 미래전략본부장은 "지속적인 사업확장으로 인해 공채로는 필요한 인원을 충당할 수 없어서 수시채용중"이라며 "작년 동기대비 직원이 3배 늘어 현재는 750명에 달한다. 내년이면 국내 교육업체 중 제일 큰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강명관 에스티앤컴퍼니 미래전략본부장 Q&A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나.
▶서류전형, 실무진면접(팀실장 단위), 부서장면접(본부장급), 필요시 HR면접, 최종면접(대표) 순으로 전행되며 부서별로 전형프로세스가 조금씩 다르다. 개발팀의 경우 실기테스트와 기술면접, 기획팀이나 전략기획팀의 경우 상황면접 등 직무별로 꼭 필요한 실무 테스트나 면접을 진행한다. 채용직무는 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 학원관리, 영상 등 전 직무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

-서류전형시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나이, 성별, 학력, 영어성적 등 스펙을 안 본다. 20대 초중반에 입사해 현재 팀장이나 실장이 된 부서장들 중에 대졸자가 아닌 경우도 있다. 미래전략본부만 해도 대학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입사해서 팀장이 된 경우도 있다. 대졸이 아니라고 해서 위축되지도 않고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향후 공채를 시행하게 되면 학력이나 기타 스펙을 기재하는 난을 아예 없애는 것도 고려중이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비중 있게 보는 것은?
▶에스티앤컴퍼니의 ST는 슬링스톤(Sling Stone)의 줄임말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중 다윗이 골리앗을 무찌를 때 썼던 물맷돌을 의미한다. 우리는 작고 연약할 수 있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골리앗과 같은 공무원시장, 토익시장을 바꿔왔다. 작은 영역이라도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바꿔본 경험이 있는지, 자신이 바꾸고자 하는 것을 위해 전력질주해봤는지 등을 살펴본다.

-면접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업무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팀워크’ 3가지 평가기준을 두고 있으며 이 기준은 입사 후 평가기준과 동일하다. 대표의 리더십 키워드가 ‘섬김’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낮은 자세로 직원을 섬기는 자세가 기업문화이다. 면접 때도 지원자가 어떤 삶의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인상깊은 지원자나 자소서 사례가 있었다면 소개해달라.
▶논술단기학교 학생이었는데 본인이 논단기를 운영해야 하는 이유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메일로 보내왔다. 아직 휴학중인 학생이기도 했고 스펙도 없어서 고민이 됐지만 채용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에이스사원이 됐다. 또 공단기에서 1년 내내 1등을 하던 학생이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놓고도 입사한 경우도 있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사내 교육시스템은?
▶교육업체의 연봉 수준은 천차만별이라 단순 비교가 힘들지만 신입 초임은 평균정도라고 생각한다. 설립 6년 차에 접어들면서 초기 입사한 직원들이 실장·팀장이 되는 등 승진도 빠르고 그만큼 기회도 많다. 공식교육으로는 신규입사자 교육(일주일에 이틀씩 2주간), 에스티MBA(월 1~2회) 등이 있다. 이밖에 수요일 점심시간에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런치앤런(Lunch & Learn) 타임이 있다. 최근에는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이노베이션캠프'도 진행했다.

-워크앤라이프밸런스 및 복리후생 제도는? 해외근무 기회가 있는지.
▶많은 사업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직원들이 먼저 제안해서 시작한 사업들이다. 글로벌 진출 역시 직원들의 제안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전략기획실에서 아시아시장 진출 관련 미팅을 진행중 이니 내년부터 해외근무 기회가 생길 것이고 앞으로 점점 많아질 것이다.

복리후생 역시 만들어가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첫 실시한 '인사이트트립'이 있다. 20명씩 한 기수를 이뤄 9박10일간 유럽으로 벤치마킹트립을 간다. 지난 8월과 10월에 이미 2기수가 다녀왔고 연내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하면 한달동안 휴직을 실시하는 제도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이것 역시 실제 워킹맘 직원이 필요성을 느껴 직접 제안해서 실행하게 됐다.

-기업문화와 사내분위기는?
▶평등문화, 전원경영, 투명경영 3가지 문화가 있다. 이 중 전원경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CD(Creative Director), ID(Innovative Director), VD(Vision Director), CD(Creative Vision Director) 4가지 직급체계를 들 수 있다. 모두 디렉터가 들어있는 이유가 모두가 경영자라는 의미다. 또 하나 상징적인 조직으로 CD(사원급)직급들이 모여서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행복섬김위원회’가 있다. 직원 평균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남녀비율은 6대4 정도 된다. 일주일에 한두 번 간식데이에는 팀장이 킥보드를 타고 전사공지를 하며 돌아다니기도 한다.

-교육기업임에도 유난히 개발자와 디자이너 비중이 높은 이유는?
▶사업영업을 교육에만 국한시키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에스티에서 배워서, 그 일을 할 수 있고, 직업을 찾는 것까지 교육과 인접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는 ‘○단기’라는 브랜드로 시험쪽만 했다면 기능교육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뷰티교육업체 뷰티르샤(MBC아카데미뷰티스쿨)를 인수했다.

-면접관으로서 마지막 강조하고 싶은 점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추진하고 싶은 사업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어떤 직원들이 들어오느냐'가 에스티의 향후 5~1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에스티와 같이 세상을 바꿔나가겠다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꼭 지원해달라.

750명의 에스티앤컴퍼니 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 3~4층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750명의 에스티앤컴퍼니 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 3~4층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티앤컴퍼니
◇김○○ 에스티앤컴퍼니 신입사원(2015년 4월 입사) Q&A

-자신의 스펙과 현재 일하는 분야는?
▶상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학점은 4.5만점에 3.83이다. 스펙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취준생들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다만 어렸을 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중학교 시절 잠깐 온라인 쇼핑몰을 했던 적이 있고,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대학교 3학년 때부터 블로그를 꾸준히 했었다. 그 외에는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인턴 MD로 일했었다. 처음 입사할 당시엔 마케팅혁신본부 어학팀에 소속되어 영단기 마케팅을 했었고, 현재는 뷰티팀으로 이동해 최근 인수한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에스티앤컴퍼니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사실 대학시절 패션MD라는 확고한 꿈이 있었기에 소셜커머스업체에서 인턴 MD로 일했지만 곧 회의를 느끼고 그만두게 됐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부터 다시 생각해야 했다.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찾은 답은 사람들의 가치를 변화시켜 줄 수 있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개개인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고 열정과 능력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곳이 흔치 않은데 에스티앤컴퍼니에선 그게 가능하다는 점에 매료됐다.

-자기소개서에선 어떤 내용을 강조했는지?
▶이 곳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강한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강조했다. 큰 경험이 아니어도 이런 나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일상에서의 일화를 자기소개서에 녹였다. 특히 평소 ‘안된다’ 라는 말을 하기보다 이를 기회로 받아 들이고 될 수 있는 다른 방식을 생각해 도전하는 기질을 나타내주는 작은 에피소드를 보여주었다.

- 필기와 실기, 면접을 위해 읽은 책과 특별한 준비과정이 있다면?
▶학창시절부터 내가 좋아서 즐겼던 일들이 취업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글쓰는 것을 즐겼던 것이 자소서 작성에 도움이 됐고, 남들 앞이나 무대에 나가서 떨지 않고 발표하는 걸 좋아했던 성격이 면접에서도 발휘됐던 것 같다. 그 외에 물건 하나를 구매할 때도 분석표를 만들어 비교분석하는 습관과 브랜드 서포터즈, 마케팅 홍보활동 등 평소 즐겼던 활동이 마케팅 직무에 도움이 됐다.

- 면접 때 받았던 기억에 남는 질문 몇 가지는?
▶가장 힘들었던 경험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스스로 열심히 살도록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전 직장의 경우 인턴 기간이 지나면 정직원 MD가 될 수 있었는데 왜 그만뒀는지 등 질문이 기억에 남았다.

-입사 전에 몰랐던, 입사 후에 가장 필요한 스펙은?
▶열정, 끈기를 기본으로 하는 빠른 업무처리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회사에서 한 달 동안 기획하는 일을 에스티앤컴퍼니에서는 1~2일이면 끝낸다. 그렇다고 얼렁뚱땅 처리하는 것도 아니다. 빠르지만 정확한 업무 처리 스킬이 필요하다. 언제든지 직원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상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김은혜
김은혜 graceguess@mt.co.kr

취업, 채용부터 청년문제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가지 않은 대안진로를 개척한 이들과 인지도는 낮지만 일하기 좋은 알짜 중견기업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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