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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은 막을 내리지만 '화성' 연구는 계속된다

[팝콘사이언스-99회]흥행 따라 화성환경·우주복, 수경재배를 통한 식량 조달법 등 관심 모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5.11.14 08:00|조회 : 1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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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영화 '마션'의 한 장면/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마션'의 한 장면/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500만 근접'

화성 생존기를 담은 화제작 '마션'이 받아든 최종 성적표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기준,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474만 2114명을 기록했다. 이주 예매율은 강동원(검은사제들), 제임스 본드(007 스펙터)에게 밀려 한 자릿수(1.2%)로 떨어졌다. 극장에서 내릴 시기가 됐다는 신호다.

마션은 한국 관객들의 우주 영화에 대한 유별난 관심을 등에 업고 '인터스텔라'(최종 1027만5484명) 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개봉 때 극장가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고, 2013년 개봉한 '그래비티'의 누적관객수(320만 명) 보단 150만 이상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달 8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그놈이다', '더폰' 등 스릴러의 포화 속에서도 3위권을 방어할 정도로 마션은 영화 주인공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뽐냈다.

영화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약 1년 넘게 살아야 했던 식물학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지구 귀환기를 다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마션의 기술자문을 맡고 투자도 했다. 오는 2030년대 실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화성 유인 탐사 프로젝트를 염두에 뒀던 것이다.

마션은 지구로부터 2억2530만8160㎞ 떨어진 화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화성은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한 행성 중 유일하게 인류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곳이다.

관객들이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으로 '감자 농사'를 꼽았다고 하니 '제2의 지구'에 대한 호기심과 '인류 생존'이란 키워드에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 짐작게 한다.

화성도 한때 공기층이 두꺼워 산소를 머금은 행성이었다. 지금은 극히 적은 양이 존재할 뿐이다. 최근 화성을 돌던 탐사 위성 메이븐이 그 원인을 찾았다. 화성에는 태양풍을 막아주는 자기장이 없어 화성 대기층이 태양풍에 부딪치면서 모두 우주로 흩어지면서 산소 또한 사라졌다. 화성 대기는 지금도 1초에 100g씩 줄고 있다.

자기장이 없는 화성에선 우주 방사선이 그대로 투사돼 동·식물이 살 수 없다. 때문에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해선 우주 방사선을 막아줄 수 있는 특수 우주복이 개발되어야 한다.

화성 우주복/사진=NASA
화성 우주복/사진=NASA

NASA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화성탐사용 첨단 우주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우주복(Z-2)은 첨단 복합 재료를 통해 제작돼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는데 적합하게 제작됐다. 중력이 지구의 약 0.38배인 화성에서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유연성과 특수 기술력 등이 더해졌다.

이 우주복을 만든 칼리 와츠 박사는 소형화된 생명지원시스템을 우주복에 장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새로운 우주복 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주제는 우주복 소재에 대한 마찰·손상 검사법이다.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상금 5000달러(약 574만 원)가 주어진다.

영화 '마션'의 한 장면/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영화 '마션'의 한 장면/이십세기폭스코리아

사람을 실은 화성 탐사선 계획의 성사 여부는 물·식량의 조달 방안을 찾느냐에 달려 있다.

마션에서는 화성의 흙으로 감자를 재배한다.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NASA가 최근 우주 정거장에서 수경 재배로 상추를 키우는 데 성공하면서 식량 조달법 해답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또 NASA는 화성에서의 고립 상황을 가정한 'HI-SEAS'(Hawaii Space Exploration Analog and Simulation)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간의 고립과 소규모 집단 생활이 화성 탐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보고 있다.

실제 화성 유인 탐사 기간은 2년 반~3년 정도, 이 중 화성 표면 위에서 지내는 기간은 약 500일이다.

실험실은 하와이의 활화산인 마우나로아 산의 정상 부근에 설치됐다. 식물을 찾아보기 힘들고, 토양 구성이 화성과 유사해 이곳이 선정됐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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