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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에도 견디는 강덕수 前STX그룹 회장 자택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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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에도 견디는 강덕수 前STX그룹 회장 자택 경매

머니투데이
  • 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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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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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공시가격 1위 '트라움하우스5차'…공동주택 사상 최고 감정가 86억6000만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전경.
평범한 회사원에서 그룹 총수까지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던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서울 서초동 저택이 법원 경매로 나온다.


16일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강 전 회장 소유의 서초동 1496-26번지 '트라움하우스5차' C동 1층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 처리된다. 경매 대상물건은 대지 246㎡와 1층 건물 268㎡, 지하 1층 5.5㎡ 등이다.

감정가는 86억6000만원으로 공동주택 경매역사상 가장 비싸다. 이전 최고가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전용 269㎡의 80억원이었다. 이 집을 담보로 3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하나은행이 지난 5월 경매로 넘겼다.

이 아파트는 2006년 이후 10년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기준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 강 전 회장은 2006년 이 집을 매입한 뒤 줄곧 여기서 살고 있다.

특히 핵전쟁에 대비해 벙커를 설치한 것은 이 집이 최초다. 최고 두께 80㎝의 지하벙커가 있어 핵폭탄과 진도 7의 강진에도 200명 정도가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공급중단 사태를 대비해 수동 발전기가 있고 벽체 곳곳에는 방사능 오염물질과 핵먼지 등을 걸러내는 필터와 공기순환기를 설치했다. 각 가구당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전용 로비와 6대의 주차공간도 갖췄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이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가임에도 희소가치가 높은 집이어서 여러 차례 유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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