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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유니콘'을 보지 않기 위해선…

[최재홍의 모바일인사이드]<25>과거 '닷컴 버블' 답습하지 않으려면 '실력'으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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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유니콘'을 보지 않기 위해선…
"미래가 보이는가?"
만약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감히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보이는 것뿐 아니라, (미래가 가는) 방향까지도 알 수 있다"고.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오늘, 지금 이 순간만 봐도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고 믿는다.

갑자기 이러한 얘기를 꺼낸 이유는 최근 전 세계 모바일 업계에서 벌어지는 현상 때문이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문서 저장 및 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버노트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트위터 등의 기업가치 추락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고 대대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미국 모바일결제 서비스 업체인 스퀘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공모가를 기업가치 대비 대폭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면서 시장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떠오르는 신생기업이 스스로 몸값을 낮춘 행보는 우리에게 익숙지 않다. 실제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미국의 유명 투자자는 “올해 안에 몇몇 죽은 유니콘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까지 얘기하고 있으며 ‘좀비 유니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다.

이는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2000년 초 닷컴 기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IPO가 줄을 이었다. 이런 기류에 합류한 기업들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신기루를 좇던 기술 기업에 엄청난 투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닷컴의 버블이 꺼지면서 나스닥은 붕괴 됐고 이후 2년 6개월여 동안 이들 기업의 가치는 폭락했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당시 90%나 빠졌으며 일본의 소프트뱅크 주식은 100분의 1까지 떨어졌다. 말 그대로 ‘닷컴 버블의 붕괴’였다.

우리나라로 돌아와 보자.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을 들여온 이후 만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된 이후 관련 분야의 다양한 산업이 성장했다. 이 시간 동안 유망한 기업들을 배출했고 새로운 스타트업이 오늘날에도 쉴새 없이 생겨나고 있다. 다양한 기술, 자금,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스타트업들은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믿고 있게 해준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인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 모바일 관련 신생 기업들의 가능성과 기업가치가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과 경기는 통상적으로도 10년을 주기로 변화해간다고 한다. 최근 들어 넘쳐나는 자금과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하고 있고 이익을 낼 것 같지 않은 기업들의 가치 상승하거나 부실한 실적의 기업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떠오르는 기업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우량한 기업들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잘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역사의 반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닷컴버블의 붕괴뿐 아니라 최근의 금융위기까지 견뎌낸 저력이 있기에 부정적인 미래라고 할지라도, 어려움을 예측하고 대비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아직까지 거품의 단계는 아닐 것이고 이러한 ‘거품론’으로 확장일로에 있는 능력 기업들의 탄생이나 성장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근에 나타나는 현상을 통해 과열 현상에 대한 경고의 필요성은 있다. 위험한 징조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실력' 쌓기일 것이다. 우리 기업들은 과거보다 실력을 갖췄고 해외시장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미리 대비한다면 버블로 인한 붕괴는 적어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 있게 실력으로 승부해서 차곡차곡 쌓은 실적은 오늘뿐 아니라 미래의 폭풍을 방어해줄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아마존이나 구글, 네이버나 카카오(구 다음커뮤니케이션)는 이러한 역경 속에서 기회를 잡은 기업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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